그래픽노블 썸네일형 리스트형 관타나모 키드 국가 권력에 의해 그것도 타국의 정치적인 이유로 아무런 죄도 없는 한 인간의 삶이 무너져 내렸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진정 민주주의 국가를 대표한다는 세계 최고의 나라인 미국에서 자행된 이 같은 일들이 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한 날것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서는 작품은 연신 무거운 마음이 들게 한다. 차드 출신의 부모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민 와 태어난 무함마드 엘 -고라니. 가난한 삶은 어린 시절부터 길거리 장사를 하면서 성장했고 파키스탄 친구의 권유로 파키스탄에 건너가 영어를 배우고 컴퓨터를 배워 자신만의 사업을 하는 꿈을 꾸던 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소년이 어느 날 파키스탄 경찰에 의해 붙잡히면서 인생은 180도 바뀐다. 당시 9.11 테러가 발생한 때라 미국의 주도 하에 알카에다 존재들.. 더보기 멋진 신세계 (그래픽 노블) ‘20세기 가장 뛰어난 예언적 디스토피아 작품’이라 평가받는 작품 중 하나인 '멋진 신세계'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많은 리뷰들이 있지만 이번에 접한 그래픽노블로써 접한 작품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유토피아의 반대인 디스토피아 세계를 현실적인 모습으로 창작한 저자의 상상도 기막히지만 오늘날 발전하는 과학의 진보와 미래 사회에서는 과연 작품 속에서 그려진 인간관계가 실현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마저 들게 한다. 인간들이 공유하는 이성에 대한 감정마저 차단된 채 인공수정과 인공부화를 통해 탄생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더군다나 일부일처제의 세계가 아닌 누구나 공유의 차원으로 서로에 대한 느낌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출간된 시기를 생각하면 과감하고도 기발한 발상이란 생각마저 든다. .. 더보기 프란츠 카프카... 알려진 혹은 비밀스러운 카프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그의 작품들이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면서 다시 그가 살아온 인생과 문학에 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 나열만으로도 한 번쯤은 들어봤고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읽었다는 착각이 들만큼 유명한 작품들을 쓴 그의 생애와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은 그래픽 노블로 만날 수 있어 더욱 정겹다. 작품 속 분위기가 그리 밝지 않으면서도 읽은 후엔 쉽게 떨쳐낼 수 없는 감성을 드러낸 문학들이 그의 인생 전반에 걸친 시대와 유대인이면서 당시 시대적 상황 때문에 독일과 체코라는 두 나라의 경계선에 머물 듯 살다 간 모습들은 미처 몰랐던 부분들까지 들려준다. 아버지와의 불화, 그와 인연을 맺었던 여인들부터 여동생들의 죽음, 이후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일과 .. 더보기 오리들_ 돈과 기름의 땅, 오일샌드에서 보낸 2년 캐나다 출신 만화가 케이트 비턴이 직접 겪은 경험담을 그래픽 노블로 녹여낸 작품- 캐나다 동부 해변마을 출신인 저자는 문과 전공으로 졸업했지만 자신의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의 한계와 학자금금 대출을 갚기 위해 서부의 앨버타 오일샌드 광산으로 떠난다. 고향에 있던 사람들조차도 스스로 떠나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알려진 그곳에서의 2년간의 생활상을 담은 이 책은 당시 2005년도부터 2년 간 몸 담아왔던 그곳에서 일한 경험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주를 이룬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의 수가 적은 곳, 무수히 자신을 향하는 남성들의 호기심과 성적 농담이 담긴 말은 다반사요, 위험한 작업인 만큼 떠나고 신입이 들어오는 횟수가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거대한 오일 회사의 주도로 이뤄진 석유채굴 과정에서 좀 더 높.. 더보기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 세트 - 전 9권 _ 타일랜드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가, 한국에서도 이미 출간하는 작품마다 큰 이슈를 남기는 그의 단편소설 9편을 만화와 함께 즐겨 볼 수 있는 세트가 출간된다. 펀딩을 통해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입고 있는 이번 단편소설들은 초창기 그의 작품부터 최근에 출간한 작품들까지, 그동안 저자의 작품을 번역해 온 낯익은 번역가들과 프랑스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화가 PMGL, 아트 디렉터 Jc 드브니의 합작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 이미 고정층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을 갖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중 [타일랜드]를 우선적으로 만나봤는데, 저자가 그린 단편의 세계를 그래픽노블로 녹여낸 분위기와 색채감들이 언뜻 글밥으로만 접했던 이미지를 충분히 잘 그려냈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키 특유의 현실적인 감각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