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 썸네일형 리스트형 범죄 청소부 마담 B 블랑슈 바르자크는 15년간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정확도가 분명한 사람, 그녀의 직업은 살인 청부업자의 해결을 도와주는 일명 시체를 완벽히 청소해 주는 일이다. 수년동안 같은 일을 해온 양아버지 아드리앙으로부터 받은 전수는 그 세계에서 홀로 작업하는 특성상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지만 어느 날 한 시체를 청소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걷잡을 수없는 일로 빠져든다. 무사히 일을 마친 후라고 생각했건만 집은 불탔으며 20년 전 자살한 엄마의 유품인 스카프가 발견되고 시체의 신체 부분이 손상되어 돌아오는 일, 여기에 아드리앙의 소재마저 불분명해지며 왜 이런 일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지를 추적한다. 엄마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와 자신의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 서서히 조여 오는 예전 일을 담당했던 이들과.. 더보기 감성이 묻어나는 LED 랜턴 얼마 전 읽은 클레이 키건의 작품 '푸른 들판을 걷다'-다산북스에서 리뷰대회를 알라딘을 통해 했었다.아일랜드 풍광이 저절로 떠오를 만큼 인상 깊었던 작품이라 글을 올렸는데, 리뷰대회 3등 당첨이란 메시지를 받고 야호!!!.~ 요즘 캠핑 가는 캠핑족들이 많은데, 상품으로 받은 발뷰다 LED등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안성맞춤이다. 그때의 분위기에 따라 불빛 색상 연출도 가능하고 고전풍의 램프를 연상시키는 듯한 디자인은 좋은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거나 읽고 싶은 책을 곁에 두고서 잠시 작은 소음에 귀 기울여 본다면 복잡한 도시의 소음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이제 더위도 조금씩 누그러지는 듯한 요즘인데, 가족과 함께 캠핑 계획도 세워봄 좋을 것 같다.. 더보기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 저자의 작품 특성상 쉽게 읽힌 것들은 없었던 것 같다. 문장의 호흡이 단순한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마냥 어렵다고 할 수도 없는, 독자들에게 포기를 하고 싶게 만드는 순간 무릎을 탁 치면서 공감하게 되는 전달력 때문에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그 매력으로 인해 이번 신작 출간 소식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다가왔다. 가장 좋아하는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이후 출간한 작품들 속에서 저자가 꾸준히 말해오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기억'에 대한 물음이다. 전작인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에서 보인 역사 속 승자에 의해 다뤄진 인간의 역사는 물론이고 개인이 갖고 있던 기억에 대한 오류에 대해서 층위적인 단계를 통해 독자들에게 놀람을 선사했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도 오마주 성격의 흐름들을 보인다. '.. 더보기 푸른 들판을 걷다. [맡겨진 소녀], [이처럼 사소한 것들]로 국내 독자들에게 아일랜드 문학의 정서를 느끼게 한 저자의 새로운 작품이다. 출간 시기는 위 두 작품보다 먼저 쓴 단편집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총 7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의 특징 중 하나인 간결한 문장 뒤에 담긴 공간적 배경들이 이국적인 풍광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심리 변화와 주변 인물들 간의 대사가 여전히 필치의 힘을 발휘한다는 데에 주목하면서 읽게 되는 것 또한 이번 수록작들도 마찬가지지만 전 작품들에서 보인 분위기와는 조금은 달리 느껴볼 수 있는 초기작이란 점이 더욱 신선했다. 개인적으로 느낀 감정을 논한다면 상실에 대한 회한, 이별이 주를 이루는 각 작품들 속에서 아일랜드의 느낌이 절로 느껴질 정도로 묘사가 집중을 이루고, 그 가운데 여성들.. 더보기 미 비포 유(Me Before You) 2014년도에 읽었으니까 다시 만나게 된 시간이 10년이 됐구나^^ 생소했던 저자의 작품을 들고서 읽은 후에 몰려온 후 폭풍이 컸던 작품이라 이번에 새롭게 다시 손에 들고 보니 감회가 새롭다. 읽었던 때를 기억해 보면 당시 영화화 된다고 알려진 터라 지금에서 보면 영화와 원작 모두를 비교해 보며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처음엔 로맨스 소설이고, 서로 자라 온 환경이 너무나도 다른 두 남녀 간의 사랑법에 대한 진행과정을 그려내 전형적인 장르인 줄 알고서 읽기 시작했지만 읽고 난 후엔 가슴이 너무나도 먹먹하고 머리가 시종 무거운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보기 드물게 울면서 읽어낸 책이라서 그런가? 재밌어서 다음 진행이야기에 푹 빠져서 허우적거렸기보단 이.. 더보기 지켜야 할 세계 퇴직을 앞둔 평범한 교사인 정윤옥의 삶을 그린 작품, 제1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이다. 사법대학을 나오고 중등교사로 근무하다 교원노조에 가입하고 이어 파면된 후 다시 복직을 거치면서 윤옥이란 생에 담긴 전반적인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의 시스템에 대한 문제와 인간관계를 되돌아보는 이야기를 서술한다. 먼저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졌던 엄마, 뇌병변이란 병을 앓고 있는 동생 지호, 그런 지호를 끊임없이 돌보아야만 했던 어린 시절의 윤옥과 엄마의 생활은 지호를 목사에게 의탁하면서 헤어진다. 작품 속 내용들은 제목처럼 '지켜야 할 세계"가 무엇인가를 우리들에게 묻고 있는 듯했다. 양심 있는 교사로서 윤옥이 행한 말과 행동들이 교권에서조차 인정받지 못한 현실과 교육 내용의 향방이 교사의 .. 더보기 이웃 사냥 아프가니스탄에서 부상을 당한 후 제대한 해리와 그의 아내 사샤는 도시를 벗어나 그들이 꿈꿔오던 전원생활에 적합한 집을 발견하고 이사를 온다. 미국 서부 티턴산맥 국립공원 드넓은 땅 위에 세워진 집과 옆에는 국유림이 울창하고 개울과 연못이 있고 뇌조와 사슴 잡기가 쉬운 곳, 일명 그림 같은 집을 희망했던 그들에겐 딱인 이곳에서 그들은 유일무이한 이웃인 댄 스타이너 부부와 안면을 트게 되고 지내던 중 이상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 지역 특성상 출몰하는 미지의 어떤 현상들에 대한 내용, 이를 견제하고 무사히 계절을 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 여름부터 가을까지 무사히 넘기면 겨울은 안정기란 사실에 현대 도시인인 젊은 커플이 듣기.. 더보기 맡겨진 소녀 1980년대 북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뭉클함을 전해주는 작품이다. 경제적인 여건이 넉넉지 않고 많은 자녀를 둔 부부, 곧 출산을 앞둔 그들이 몇 달 동안 딸아이를 친척인 킨셀라 부부에게 맡기면서 이야기의 화자인 소녀의 시점으로 들려준다. 아이들 하나하나에 신경 쓸 여유조차 없는 가사에 치인 엄마와 가정일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아빠가 보인 보살핌(?)에 익숙한 소녀가 친척 킨셀라 부부에게 받은 정성스러운 보살핌은 또 다른 것이었다. 짧은 몇 달 동안 부부 집에 머물면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일들을 감정에 담아낸 문장으로 인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던 내용들은 킨셀라 부부의 마음 아픈 사연과 함께 세상의 가족이란 무엇인지, 여기에 소녀가 다른 환경에서 보고 느끼면서 자라는 성장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