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기록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책에서 보인 사진이란 매개체를 이용해 들려주는 방식은 신선했다.
인류사 역사발전에서 느리면서도 빠르게 이뤄낸 인물들의 업적이나 과오들, 과학기술들은 어떤 한 나라에 국한된 것만이 아닌 그 영향의 기류가 점점 영향력을 받으면서 흘러갔다는 점을 느껴보는 시간이 된다.
185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 굵직한 역사의 현장이나 사회적인 기류의 패턴들을 다룬 첫 권은 먼저 주요 시대별 중요점을 표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시 본 내용으로 들어가면 그 시대의 세계적 흐름들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서양열강들의 제국주의 여파들이 어떻게 전 지구적으로 펼쳐졌는지를 대표적인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을 통해 당시 어떤 분위기였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구성됐다.
흡사 화가들이 그린 그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하게 보면 사진복원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알 수 있고 그 많은 사건들 중에서 독자들에게 어떤 점을 알려주고 싶었는지에 대한 저자들의 의도와 겉으로 보인 사진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될 당시 사진가의 감춰진 진실을 살펴보게 한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를 다룬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더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는데 간략하면서도 명료하게 다룬 글이 인상적이었다.
사회적으로나 국제적인 이익에 부합한 결과물이 다른 대륙을 건너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책을 넘기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라 가족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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