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지프 신화 철학자가 아니면서도 철학적인 물음과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에세이, 그래서 카뮈에 대한 인식은 소설가로서 왠지 모를 철학자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방인'이란 작품에서도 그렇지만 우리들 삶의 부조리에 대한 관점, 여기에 인간들 삶을 투영한 듯한 시지프 신화에 빗대 그가 풀어놓은 글들은 읽는 동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고 살아가는 동안 그 숱한 시간 속에 부딪치는 우리들의 삶이란 형태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에 대한 철학적 문제에 있어서 자살이란 용어를 드러내면서 그가 주장하는 바는 이에 반하는 단어로 반항을 통해 보여준다. 자살이란 무엇인가?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이나 주변 상황들 때문에 결코 행복하지 못한 나 자신의 삶의 위기들이 .. 더보기 클레오파트라의 남자들 세트 - 전2권 -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 +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 역사적인 실제 인물들 가운데 클레오파트라만큼 극적인 인생을 살다 간 여인이 있을까? 대표적인 클레오파트라 영화를 떠올려 보면 엘리자베스테일러가 분한 역할이 먼저 떠오르는데 고대 역사가들의 평가에서도 그렇고 그녀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이라는 유명한 문장이 생각날 만큼 그녀의 미모는 실제 베일에 싸인 채 우리들의 뇌리에 다양한 이미지로 존재한다. 이러한 해석의 차이에 따라 그녀의 생애와 역사적인 시기를 함께 놓고 볼 때 두 남자와 연관된 인생은 하나의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는 지금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여기 두 유명한 작가인 셰익스피어와 버나드 쇼가 희곡으로 쓴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그녀와 두 남자의 각기 다른 사랑법, 그 이후의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작품을 만나본다. 16살의 클.. 더보기 불멸의 유전자 인간의 유전자 고리가 밝혀지면서 그동안 종교계는 물론 과학계에서도 큰 방향을 불러일으킨바, 저자의 신간으로 다시 만난 주제 또한 유전자에 관한 생각을 되짚어보게 한다. 그간 저자가 출간한 저서를 총 정리한 듯한 내용은 동식물을 통틀어 흔적을 남기며 대물림되는 DNA라는 것에 대해 전 작의 내용에 더해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룬 것이라 할 수 있다. 무, 유기물, 세포에 이르기까지 유전이란 것에 기초가 되는 것에 탄생이란 의미는 무엇일까를 다시 생각해 보면서 동 식물군에 이르는 다양한 사례들을 곁들인 함축성 있는 글과 그림들은 거슬러 올라가 긴 세월의 진화의 여정을 함께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의 산실이자 겹겹이 층이 쌓인 자연선택의 결과란 사실과 더불어 환경에 적응하면서 발전을 도모한 여정이 한 편의 다.. 더보기 긴나미 상점가의 사건 노트 : 형제 편 '하나의 사건, 두 개의 추리'란 테마로 나뉘어 출간된 작품 중에서 이번엔 형제 편이다. 세 명의 자매가 펼치는 수사물도 재밌지만 엄마를 잃고 오순도순 살아가는 네 형제가 펼쳐 보인 이번 작품 또한 같은 사건을 두고 어떤 방향으로 타깃을 삼느냐에 따라 수사의 결과가 같은 듯 다른 결과물을 선사했다는 데에 저자의 수고스러움이 묻어난다. 닭꼬치구이의 꼬치로 사망한 이의 수사물에서 자매 편이 범인의 행각을 밝혀내는데 집중했다면 이번 형제 편에서는 목격자였던 막내 료타가 본 것은 무엇인지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다른 결과물이 탄생했다는 사실과 이후 나머지 두 편의 이야기 또한 예상치 못한 부분까지 접근한 점은 읽는 재미를 한껏 부각시킨다. 특히 두 번째 사건인 교내 출품작을 망가뜨린 범인은 누구인가에 집.. 더보기 긴나미 상점가의 사건 노트 : 자매 편 복면 작가로 작품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이노우에 마기의 새로운 작품들을 만났다. - “이제부터 당신이 읽을 이야기는 어떤 사건의 한 측면에 지나지 않습니다.” 첫 장의 포문을 열게 되는 위 문장처럼 이색적으로 하나의 사건을 두 개의 추리로 선보이는 방식을 취한 작품집인데 '자매 편'과 '형제 편'으로 나뉘어 출간, 그것도 다른 출판사가 각각 분리되어 출간된 점이 흥미롭다. 출판사 권유는 두 권을 병렬독서로 읽는다면 추리의 별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 바, 세 가지의 사건을 세 자매, 네 형제가 등장해 서로 다른 관점으로 사건을 풀이해 가는 형식을 보인다. 우선 독자의 취향대로 읽어도 무방하기에 '자매 편을 먼저 읽었다. 오래전 긴나미라는 지명이 붙은 유래와 함께 닭꼬치구이 가게를 하.. 더보기 불명의 왕 킹 라오 데뷔소설로 일약 주목받고 있는 작품으로 SF요소를 갖춘 내용이 근미래의 우리들 모습을 생각하게 한다. 인도 코코넛 농장을 운영하는 불가촉천민출신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라오가 두각을 보이면서 미국 유학을 떠나고 IT산업에 뛰어들어 자신이 구상한 디지털 문명을 계획했다가 연이은 사망사고로 인해 한순간 나락에 떨어지는 이야기와 그의 딸인 아테나가 수감되면서 그려지는 내용을 통해 인상적인 이야기를 펼친다. 자신의 신분을 벗어나고자 라오란 성을 택한 할아버지 이야기부터 라오의 탄생과 딸 아테나가 문명과는 거리가 먼 외진 섬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살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들 속에는 디지털 문명이 함께 한다. 지구의 기후변화와 정치부터 사회적인 변화들, 세계의 혼돈 속에 장차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미래의 문명은.. 더보기 밀실 황금시대의 살인 제20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문고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제목 그대로 밀실살인에 대한 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소설이다. 삼 년 전 아버지를 죽인 용의자로 지목된 미쓰무라 시쓰리는 “밀실의 불해(不解)증명은 현장의 부재증명과 동급의 가치가 있다.”라는 판례에 따라 무죄로 풀려나고 그 이후 밀실살인이 증가한다. 즉 밀실살인으로 벌어진 증거를 찾지 못한다면 범인들은 유유히 법망을 벗어날 수 있다는 아이러니함 속에 경찰에서는 밀실사건을 담당하는 부서까지 만들며 대응한다. 이런 사태는 또 다른 직업군들을 양상하게 되는데 밀실 트릭을 제공한다거나 살인을 대신해 주는 밀실 대행업자까지 이른바, 밀실살인의 시대다. 한편 고등학생 구즈시로는 소꿉친구인 아사히나와 함께 소설가 유시키로 뱌쿠야가 살.. 더보기 순교자! 2024 최대 화제작, 아마존 TOP 20·뉴욕타임스 TOP10 순위에 오른 시인이자 소설가인 카베 악바르의 작품이다. 미국 내에서 화제가 된 만큼 내용 속에 품고 있는 죽음이란 무엇인가,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저 상실이란 말로 대변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이 찾아 헤매는 순교자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찾는 여정을 그린다. 이란계 미국인인 사이러스는 엄마가 타고 있던 항공기를 적으로 오인한 미국의 격추참사로 잃고 그 충격 후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온 아버지와 함께 살던 젊은이다. 그런 아버지마저 어이없이 삶을 달리하면서 이제는 이란에서 격동적인 혁명의 바람과 함께 그 현장에서 전쟁터로 차출돼 모종의 비밀엄무를 담당했던 하나 남은 혈육인 삼촌만 있을 뿐, 그에게 삶이란 하루하루 살아내.. 더보기 이전 1 2 3 4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