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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도시의 맛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어진 일상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오롯이 나만을 위한 작은 선물처럼 갈 수도 있고 아니면 모처럼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행을 하기도 하는 등... 개인들마다 목적하는 바가 다를 뿐 여행이 지닌 의미는 같은 곳을 향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때문에 희망지로 선택한 나라를 방문해 보고 싶다거나 갔을 때의 느낀 감동들은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마음으로 간직된다. 책의 저자는 여행의 패턴이 다양해진 추세를 초창기 국가 위주의 방문에서 점차 도시, 그리고 언젠가는 도시 안의 장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한 국가 안에 있는 도시가 지닌 역사적인 의미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려주는 이 책은 저자가 느낀 인문학.. 더보기
핸드오버...국가, 기업에 이어 AI는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 작년 2023년도에 가장 활발하게 오르내린 단어들 중 인공지능 챗GPT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다. 너도나도 관련 책들이 홍수처럼 출간되고 읽는 독자들에 따라서 새로운 변화에 체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때 앞으로 인류의 삶의 패턴 또한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 주된 흐름이 아닐까 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인 저자 데이비드 런시먼이 쓴 이 책은 이러한 주효한 가시성 있는 현 변화를 국가와 기업, 여기에 인공지능 로봇에 연결시켜 새로운 주장으로 시선을 끈다. AI가 근래에 등장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저자는 300년 동안 함께 해왔다고 말한다. 그 주된 대상이 국가와 기업이라고 말하며 인공 대리인으로 그 자격을 취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로봇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 더보기
TAKEOUT 유럽역사문명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시리즈 전작 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 유럽 문명을 대표로 하는 종교와 신화부터 근 유럽사에 이르기까지 고른 분포를 담아낸 책이다. 서양 문명의 근간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 신화와 기독교란 종교를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양대축을 중심으로 첫발을 내딛는 이야기의 장은 다신에 대한 믿음이 유일신으로 가는 과정에서 이를 통일한 내용부터 오늘날 기독교가 유럽의 최종적인 종교로 자리 잡은 이유에 대해 풀어낸 설명이 재밌다. 동. 서로마로 갈리게 된 역사로 시작된 부분을 다루는 장을 다루는 장에서는 어떻게 동로마가 더 긴 세월을 유지할 수 있었는가에 관한, 당시 종교로 인한 분열로 오늘날 동방정교회와 가톨릭으로 나뉘게 된 저간의 사정들을 통해 인간이 믿는 종교의 교리 해석과 역사에 따라 오늘날 기독교(개신교.. 더보기
미국이 만든 가난 아메리칸드림'이란 말로 대표되는 미국- 고국을 떠나 보다 나은 삶의 터전을 이루기 위한 이민의 행렬들이 지금의 미국이란 발판을 이뤘지만 과연 지금의 미국은 정말 모든 계층들이 고루고루 저마다의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는 나라일까?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 이 책이 전하는 의미를 미국이란 나라에 한 해 읽어본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 든 생각은 비단 이 책이 미국만이 아닌 우리를 향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부유한 국가에 존재하는 빈곤의 진실을 추적한 이 글의 저자는 실제 열심히 벌지만(벌 수밖에 없는 상황들) 생활의 전반적인 여유를 찾을 수없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삶을 통해 문제점을 제시한다. 가난에 대한 저자가 정리한 분석에는 예리하면서도 날카로운데 가난이 주.. 더보기
인덱스 이제는 생활전반에 걸쳐 사용하는 인덱스- 사실 알게 모르게 사용한다는 의미에서 인덱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의외로 크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입장에서 각종 독서기구가 필요하지만 그 가운데 제일 사용빈도가 높은 것이 인텍스, 바로 색인인데 나의 경우엔 절대적이다.(^^) 책을 접하게 되면 우선 목차부터 살펴보고 뒤 편의 색인을 보고 난 후 읽기 시작하는 편인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만난 인덱스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특히 뒤 편 번역가의 글은 꼭 읽어보세요.) 이 책은 13세기 유럽 수도원과 대학, 21세기 실리콘밸리 기업에 이르기까지 색인의 역사를 들려주고 색인의 발전, 그리고 그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책을 통해 독자와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색인의 종.. 더보기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차이 나는 클래스]를 통해 재밌고도 흥미로운 고고학이란 세계에서 펼쳐지는 일들을 강의하신 강인국 교수 님의 신간이다. 보통 고고학이란 학문을 떠올려 보면 오랜 세월 동안 묻혀있던 다양한 실체들을 발굴하는 사람들, 영화 속에서는 판타지처럼 다가오는 내용들이 많은데 실제 저자가 들려준 세계를 탐험하는 내용들을 알게 되는 시간을 준다. 총 4장으로 잔치, 놀이, 명품, 영원이란 주제를 통해 발굴한 32가지 유물들에 연관된 내용들은 잊힌 것들의 존재가 세상에 나왔을 때 들려주는 이야기가 마치 전설 속의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술에 대한 유래나 (소주, 맥주, 와인), 토기발굴을 통해 그 안에 남겨져 있던 곡식 씨앗을 통해 어떤 사람들이 정착하고 살았는지에 대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연구하는 과정.. 더보기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공시생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타 강사로 알려진 이선재 저자의 첫 책이다. 제목에서 다가오는 '문학'에 대한 사랑, 그 사랑의 문장들이 문학을 통한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인생에서 마주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들려주고 있다. 태어나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살아간다면 더 이상의 좋은 인생은 없겠지만 인생 자체가 행복과 불행을 함께 껴안고 살아가는 것이라 우리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희비가 엇갈린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무수히 많은 인생에서 닥치는 어려움들을 문학에서 위안과 위로, 긍정의 마인드를 비롯해 나 자신이 무엇을 위해 향해 가야 하는가에 대한 결심을 응원하고 있다. 익숙한 작품들인 데미안, 노르웨이의 숲, 이방인,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소년이 온다는 물론 연관 지어 볼 수 있는 한국 작품들과 작가.. 더보기
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의 인문학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 교수이신 이욱연 저자가 들려주는 인생명강- 중국 작가인 루쉰의 인생과 그의 작품들, 이어 연관된 한국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있어 무엇이 가장 나다운 것인지, 그 전제조건은 무엇인가를 들려준다. 살아가면서 보통 나 자신에 대해 스스로 실망을 느끼는 일부터 지금까지 나다운 것은 어떤 경우를 말하는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 부분들이 이 책을 통해 좀 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누군가의 내가 아닌 나란 존재로서의 나를 여기는 것이 중요함을 연에를 예시를 들며 여기에 루쉰이 주장한 사람을 바로 세우는 일, 입인(立人)이 중요함을 들려준다. 그의 작품인 아 Q정전"에서 주인공인 아 Q는 순간의 패배를 잊어버리고 그 순간의 고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