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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미스터리

디 아더 유 화가인 케이트는 인구의 1%를 차지하는, 한번 본 사람의 얼굴을 잊지 않는 '초인식자'다. 이런 능력은 민간인 신분으로 경찰과 공조하며 일하게 되지만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 손상을 입게 된다. 그리고 지금은 다행히도 회복되어 가고 있고 병원에서 만난 사업가로 유명한 롭과도 순조로운 새로운 사랑과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어느 날, 연인 롭이 태국에서 자신과 똑같이 닮은 사람을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본 이후 롭이 낯설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날로 나는 끝장이 나고 말 거야. 그는 내 인생을, 나, 당신, 집, 회사, 내가 이룬 모든 것,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전부 차지하게 될 거야." 첨단 IT 업계의 사업가인 그가 집안의 곳곳에 설치된 첨단 장.. 더보기
하얀 마물의 탑 전작인 [검은 얼굴의 여우]에 이은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2016년도에 읽었던 전 작에 대한 기억이 이번 작품 안에서도 초반부터 비치지만 그렇게 부담 가질 필요는 없는 독립된 이야기로 시대적 배경도 태평양 전쟁 직후다. 저자의 특징인 호러와 추리를 겸비한 분위기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드러나는데 주인공 하야타가 탄광에서의 일 이후 이번에 도전한 직업은 등대를 지키는 등대지기다. 패전 이후 만주 건국대학에 들어갔지만 현실은 그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조국에 대한 현실에 환멸을 느꼈고 학교를 나온 이후 그는 여러 일을 전전하다 바닷가 마을의 등대지기로 발령이 나면서 벌어지는 일이 흐른다. 거친 파도와 앞이 보이지 않는 뿌연 안개, 여기에 등대가 세워진 장소도 가기도 험난하고 이런 .. 더보기
7시 45분 열차에서의 고백 아내이자 두 아들의 엄마인 셀레나는 남편 그레이엄의 실직 이후 워킹맘으로 살고 있다. 남부러울 것 없는 보통의 삶, SNS에 자신의 생활일부를 드러내며 가정생활에 충실하지만 그 속내는 상처로 가득 차 있다. 결혼 이후 외도와 타 여인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남편, 보모인 제네바와의 불륜행각을 동영상으로 접한 이후 그녀의 마음은 상처로 얼룩져 있는 상태- 어느 날 퇴근길 7시 45분발 통근기차를 타고 그 옆에 미지의 알지 못하는 여인에게 낯설지 않은 느낌과 함께 남편의 불륜사실을 고백하게 된다. -"골치 아픈 문제가 알아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 마사가 다시 물었다. "우리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모든 게 착착 해결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후 보모 제네바가 실종된 사실과 함께 형사.. 더보기
실버뷰 실제 첩보공무원으로서의 삶을 살았던 저자의 작품들은 생생한 첩보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들이다. 그가 다룬 첩보원들의 세계는 그 당시 시대적인 필요에 의해서, 적어도 한 개인이 자신이 맡은 임무에 대한 충성은 주변 관계인들에게도 알릴 수 없는 극비 사항들이 많기에 어쩌면 독자들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이들 세계에 대한 동경(?) 내지는 관심을 지닐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 고인이 된 저자의 마지막 작품이자 미처 완간을 하지 못한 상태의 미 출간작을 아들이 뒤를 이어 작품을 완성하고 출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궁금했던 책이다. 여지없이 시대는 달라도 스파이란 세계의 냉정한 현실과 청춘의 힘을 불살랐던 그 시기를 거쳐 노후의 안정된 삶에 안착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첩보국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 더보기
심연 속의 나 범죄를 저지르는 자의 행동과 그 악마성에 대한 세밀한 심리를 드러내면서 추리 스릴이 주는 긴장감의 몰입을 선사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인 도나토 카리시- 이번에도 그가 추구하는 작품 색깔들을 볼 수 있는 작품이자 한편으로는 책을 덮는 순간 마음이 아팠다. 작품의 진행이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면서 사건의 주된 기둥을 이루는 살인과 살인에 관여된 사람들 각 개인사들이 모두 저마다의 아픔을 지니고 있기에 비록 범죄를 저지르는 자에 대한 법적인 처벌이 당연하다는 사실 앞에서 독자들마다 남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 구성들이 놀랍기만 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사회적으로 교류가 없는 환경 미화원인 남자는 우연히 호수에 빠져 위험한 상황에 놓인 한 소녀를 구해주고 자신의 신분이 탈로 날까 봐 현장을 떠난다. 유력 인사의 .. 더보기
익명 작가 나에게 없는 것을 상대방이 갖고 있다는 사실, 그것만 있다면 나에게도 내가 원하는 방향의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 심리를 꿰뚫은 작품이다. 작가 지망생으로 출판사 보조 편집인으로 일하고 있는 플로랜스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나름 대학 나오고 꿈꾸던 작품을 써보는 노력의 결실이 잘 지어진 성채 안에서 고이 자란 그 누구에겐 쉬웠을 과정이었지만 자신에겐 다만 쉽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는 것- 상사 사이먼과의 하룻밤 불륜의 여파는 해고라는 과정을 거치는 와중에 초 베스트셀러인 '미시시피 폭스트롯'이란 작품으로 일약 유명해진 은둔의 작가 '모드 딕슨'의 보조로 다시 일하게 되는 행운을 얻는다. 매체에도 모드 딕슨에 대한 궁금증이 많지만 그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 알고 보니 그 작가.. 더보기
방주(方舟) 스포 절대 금지! 극한의 뇌 정지 미친 반전! 이란 띠지를 실감케 하는 작품에 공감~ 슈이치를 비롯한 대학 시절 동아리 친구들 7명은 그중 한 명인 유야의 안내로 산속 맨홀 같은 입구로 연결된 지하 건축물에 들어서게 된다. 음침한 폐허처럼 생긴 구조 상태는 마치 화물선을 연상시키는 3층으로 이뤄진 구조와 '방주'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마침 길을 잃은 3명의 가족들이 합께 합류하면서 하룻밤을 지낼 생각으로 모여든다. 하지만 천재지변인 지진이 일어나고 출입문에 바리케이드처럼 있던 바위가 문을 막게 되면서 여기를 빠져나가려면 누군가의 희생으로 남은 자들만이라도 탈출을 시켜야만 한다. 더군다나 3층엔 이미 물이 스며든 상태에서 점차 수위가 올라오는 중이고 이는 제한된 시간 내에 탈출을 하지 않으면 모두가 수몰된.. 더보기
수호자들 ​ 많은 작품들이 영화화된 작가들 중 존 그리샴만큼 법에 관한 다양한 해석과 관점을 넘나드는 이는 많지 않다. ​ ​ 주 전공인 법을 소재로 한 이야기꾼으로서 그가 발휘하는 내용들은 허구가 아닌 실생활에서 언제든지 마주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 또한 오랜만에 다시 맛보는 희열을 느끼게 한다. ​ ​ 플로리다 주 작은 마을인 시브룩에서 키스 루소란 변호사가 산탄총에 맞아 죽은 사건이 발생한다. ​ ​ 당시 용의자로 그에게 이혼 소송을 의뢰했던 흑인 퀸시 밀러가 유죄판정을 받으면서 22년째 복역 중이다. ​ ​ 퀸시가 끊임없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사건의 재조명을 다시 보게 된 이들은 비키가 세운 비영리단체 '수호자 재단'- ​ ​ 그의 사건을 맡은 이는 소속단체 일원인 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