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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스릴러

청과 부동명왕 에도 시대를 대표로 일본의 역사와 풍물, 괴담이 있고 판타지 같은 세계가 들어있는 맛깔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미미 여사의 신작을 만나본다.  우리나라에도 역사시대를 통해 민속 기담이나 전래로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일본 역시 미미 여사의 글을 통해 당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인생이야기가 현실과 허구를  오고 가며 그려냈다.  이 시리즈의 특성상 민담이나 전래요소들이 스릴이나 공포, 때론 괴담이 섞이면서 내막에 가려져 있던 속 깊은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는 진행이 이 작품에서도 같은 호흡으로 흐른다.   다만 총 4가지의 이야기들 속에는 당 시대에 민초들 중에서도 여성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런 진행은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이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슬픔이 어떻게 .. 더보기
테사를 찾아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가정을 꿈꾸던 테사-  위탁가정을 거치면서 이부형제자매까지 연락이 끊긴 그녀가 항상 꿈꾸던 행복한 가정의 모습은 그저 영화 한 장면으로만 그치는 불행의 연속이다.  나쁜 새끼들이라고 명명한 그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은 남자들, 폭력과 폭행으로 이뤄진 불행한 결혼에서 탈피해 진정한 행복을 맞보는 순간, 그녀가 사라졌다.!   제이스와의  만남으로 인해 행복함을 느끼던 것도 잠시, 집에 남은 현장의 증거는 남편 제이스를 향하고 그런 제이스는 자신의 무죄와 아내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과연 그녀는 왜 사라졌으며 그녀는 죽었을까?  테사와 제이스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녀의 인생 이야기와 제이스가 아내를 찾아 나서는 행보와는 점차 사건 속에 또 다른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그를 옭.. 더보기
라스트 플라이트 쫄깃한 두근거림, 그 이후의 진행들이 연일 궁금해 읽게 되는 스릴러, 소재의 구성이 딱 맞아떨어지는 작품이다.  유명 국회의원 아들이자 쿡 가문을 대표하는 남편 로리와 결혼한 클레어, 겉으로 보기엔 행복한 부부지만 실상 그 내막은 지옥이다.   가스라이팅, 폭력의 수위가 위험을 넘나들며 이혼을 원하지만 이것 또한 쉽지만은 일, 끝내 자신의 존재 자체가 사라져야 행복해질 수 있는 길임을 깨닫고 오랜 시간에 걸쳐 계획을 세우는데, 아뿔싸! 디트로이트행 비행계획은 푸에르토리코행으로 변경되면서 차질을 빚게 된다.  한편 버클리대에서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화학을 전공하던 아비는 한순간의 실수로 퇴학을 당한 후  마약 제조업자란 험난한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되는데, 그녀 또한 이 모든 일에서 벗어.. 더보기
암살주식회사 '야성의 부름'이란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저자의 스릴러물로 작품을 쓰게 된 계기가 독특하다. 싱클레어 루이스(1930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에게 70달러를 주고 산 14개의 이야기 개요 중 하나에 해당되는 이 작품은 스스로 논리적으로 끝맺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집필을 중단한 작품이라고 한다. 덕분에 그가 쓴 글 이후에는 1963년 로버트 L. 피시가 이어받은 글로 여정을 마쳤다는 이색적인 작품이라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작품을 읽기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저자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는데 기존의 스릴러에서 느낄 수 있는 전형적인 그림들과는 다른 주제면에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러시아 태생인 드라고밀로프는 법의 테두리 밖에서 어떤 인물들을 처단하는 암살국 .. 더보기
티처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 벨몬트 아카데미- 내로라하는 부유층 자제들이 입학하는 사립학교로 이곳에서 테디는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자기 자식들의 진로에 대한 관심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교육열은 겉보기에 명문학교로써 명성에 걸맞지 않은,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학생은 물론 교사들마저 저마다의 고민을 갖고 있는 곳이다. 이곳 학부모 회 격인 협의회 의장인 코트니의 엄마인 잉그리드 로스가 추모식 관련한 행사장에서 쓰러져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용의자로 딸인 코트니가 지목되면서 연행되는 진행으로 흐른다. 이어 같은 영문학 교사인 소니아의 죽음, 교장의 죽음까지 이어지면서 벨몬트에 대한 명성은 세간의 이목을 끄는데 과연 이 사건은 어떻게 이어질까? '마이 러블리 와이프'란 작품으로 데뷔한 저자의 이번 .. 더보기
사냥이 끝나고 워낙 유명한 러시아 작가라서 이번에 접한 작품이 기존에 다른 작품을 대해왔던 독자라면 상당한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내용상 드라마틱하게 전개되기에 처음 등장하는 카뮈셰프, 편집자 외에 카뮈셰프가 쓴 작품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액자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저자의 소설적 구성이 계산되어 이뤄졌단 생각이 든다. 그 시대 러시아 귀족들의 방탕한 생활상, 유부녀임에도 언제든지 자신이 차지할 수 있다는 계급과 신분차이에서 오는 현실성을 가미한 내용들은 인간들의 욕망과 사랑, 질투, 여기에 사건 자체에 비중을 차지하는 살인사건에 대한 전개가 천천히 흐른다는 점이 현재의 스릴러 문학과는 다르게 흐른다. 카르네예프 백작의 친구이자 예심판사인 지노비예프, 영지 관리인 우르베닌, 붉은 옷.. 더보기
갈까마귀 살인사건 [봉제인형 살인사건]의 저자 다니엘 콜의 신작이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파티를 열던 날 그녀의 방에서 그녀는 밀실살인의 전형처럼 여길수 있는 몸통 없는 머리와 얼굴에 다섯 줄의 할퀸 자국이 남긴 상태로 발견된다. 유사한 사건이 벌어진 것만 벌써 세 번째- 언론에서 갈까마귀라고 이름 붙은 용의자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며 그 와중에 사진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스칼릿은 선배인 프랭크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사립탐정이라고 밝힌 헨리란 남자와도 이상한 공조를 하게 되는데, 사건의 내막은 밝혀질 수 있을까? 한 사건이 터지고 곧바로 다른 여인들의 죽음이 이어지는 사건의 연속성과 헨리란 남자의 행동과 말, 여기에 스칼릿이 자란 불우했던 환경까지 그려지면서 범인은 이 모든 것에서 유유히 사라진다. 무엇을 노리고 이.. 더보기
어느 사형에 관한 기록 안셀 패커- 그는 12시간 후면 법의 심판으로 사형장으로 향하게 되는 인물이다. 연쇄살인마란 타이틀을 지닌 채 주어진 시간 내에 탈옥 계획을 오랫동안 세웠던 그는 교도관 샤나를 통해 스스로 세운 계획대로 도움을 받고 법망을 벗어나려고 한다. 작품의 출간 소개를 통해 기존의 스릴러가 갖춘 흥미요소를 고루 담아낸 소설이란 생각에 관심이 갔다. 통상 스릴의 전형적인, 그가 벌인 살인사건의 타이틀도 그렇고 사형이 선고된 그가 과연 탈출 계획을 한다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진행들이 연상 떠올랐지만 이 책은 그 범주를 벗어나 많은 생각들을 던지는 소설이다. 왜 그가 무작위로 소녀들을 죽이고 끝내는 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했던 여인까지 죽이게 되었는지에 대한 '서사'를 한 개인의 인생 성장사를 통해 그와 관련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