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위대한 미스터리 전쟁의 포화에서 잠시 떠나 슈루즈베리로 찾아온 두 명의 수사- 십자군 전쟁에서 영웅으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이제는 희망이 없는 삶, 죽을 날을 기다리는 휴밀리스 수사와 그의 곁을 조용히 지키며 그를 보살피는 피데일리스 수사가 그들이다. 그들은 캐드펠 수사가 있는 수도원으로 오게 되지만 3년 전 휴밀리스의 약혼녀였던 여인이 사라지면서 그녀를 찾기 위해 쫓는 여정을 그린다. 작품 속 배경이 되는 십자군 전쟁이란 소재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의 중심점은 '사랑'이다. 사랑이란 말이 품고 있는 의미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들어있으며 그런 사랑의 형태를 이 작 품속에서는 각기 다른 사랑법으로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휴밀리스를 따르는 벙어리 수사 피데일리스가 보인 사랑의 형태는 전형적인 존경심과 헌신, 이에 따.. 더보기 2025년 서울국제 도서전 방문 올해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개최된 2025년 서울국제도서전-주빈 초청국은 대만으로 출간된 작품들의 저자들이 익숙한데, 아니나 다를까 주말에 저자들의 인터뷰가 있다고 하고 영화배우이자 출판인인 박정민, 영화감독 박찬욱, 이외에 유명 저자들의 사인회가 열릴 계획이다. 평일엔 조금 더 인파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 일찍 방문했는데, 웬걸!!! 줄지어 나란히 ~~~예상은 빗나갔고 한참 줄을 서서 기다린 채 입장할 수 있었다.작년과 다름없이 대형 출판사 부스를 비롯 중소형 출판사들의 아기자기한 나름대로 자신들의 책을 알리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올해는 각 부스마다 책갈피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코너와 ~클럽 회원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는 뽑기 대회, 도서전 취지.. 더보기 헬로 뷰티풀 현대판 '작은 아씨들'로 표현하면 거의 근접할 것 같은 작품이다. 오프라 북클럽 100번째 도서로 선정되어 화제가 된 책이란 점, 유명인이 추천하거나 선택한 책이란 점에서는 독자 입장에서 관심을 끌게 되는데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네 자매와 윌리엄이란 남자의 관계를 중심으로 30여 년간의 인생 이야기를 펼쳤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농구를 통해 성장을 했던 윌리엄은 대학 진학 후 역사학과에서 만난 줄리아와 연애를 하고 결혼에 골인한다. 이탈리아계 집안의 맏딸이자 자매들이나 자신의 인생 계획에 한 치의 오차 없이 계획했던 일을 이루고자 하는 데에 뛰어난 추진력을 가진 줄리아, 그녀는 한눈에 윌리엄을 보면서 농구선수가 아닌 교수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그를 응원한다.. 더보기 살인 편지 호주인으로서 미국 보스턴에 있으면서 공공도서관에서 작품을 쓰는 소설가 해나, 어느 날 한 여자의 비명소리를 듣게 되고 함께 있던 세 명의 남녀와 친하게 지내게 된다. 친해진 이들 중 한 명이 죽은 여자와 한때 같은 일을 하던 적이 있다는 사실과 함께 해나는 자신의 작품 속에 이들의 모습을 등장인물로 만들게 되면서 자신의 작품 이야기 전개를 리오란 작가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피드백을 참고하게 된다. 그러나 점차 리오의 피드백 속에는 자신의 작품이 전개되는 양상과 함께 또 다른 피해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의 심문과 누가 이런 일들을 벌이는 가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지게 되는 과정이 흐른다. 작품은 해나가 그리는 소설 속의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사건의 추이 방향들, 리오의 피드백이 번갈아가는 방식을 취하며.. 더보기 시지프 신화 철학자가 아니면서도 철학적인 물음과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에세이, 그래서 카뮈에 대한 인식은 소설가로서 왠지 모를 철학자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방인'이란 작품에서도 그렇지만 우리들 삶의 부조리에 대한 관점, 여기에 인간들 삶을 투영한 듯한 시지프 신화에 빗대 그가 풀어놓은 글들은 읽는 동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고 살아가는 동안 그 숱한 시간 속에 부딪치는 우리들의 삶이란 형태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에 대한 철학적 문제에 있어서 자살이란 용어를 드러내면서 그가 주장하는 바는 이에 반하는 단어로 반항을 통해 보여준다. 자살이란 무엇인가?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이나 주변 상황들 때문에 결코 행복하지 못한 나 자신의 삶의 위기들이 .. 더보기 클레오파트라의 남자들 세트 - 전2권 -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 +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 역사적인 실제 인물들 가운데 클레오파트라만큼 극적인 인생을 살다 간 여인이 있을까? 대표적인 클레오파트라 영화를 떠올려 보면 엘리자베스테일러가 분한 역할이 먼저 떠오르는데 고대 역사가들의 평가에서도 그렇고 그녀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이라는 유명한 문장이 생각날 만큼 그녀의 미모는 실제 베일에 싸인 채 우리들의 뇌리에 다양한 이미지로 존재한다. 이러한 해석의 차이에 따라 그녀의 생애와 역사적인 시기를 함께 놓고 볼 때 두 남자와 연관된 인생은 하나의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는 지금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여기 두 유명한 작가인 셰익스피어와 버나드 쇼가 희곡으로 쓴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그녀와 두 남자의 각기 다른 사랑법, 그 이후의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작품을 만나본다. 16살의 클.. 더보기 불멸의 유전자 인간의 유전자 고리가 밝혀지면서 그동안 종교계는 물론 과학계에서도 큰 방향을 불러일으킨바, 저자의 신간으로 다시 만난 주제 또한 유전자에 관한 생각을 되짚어보게 한다. 그간 저자가 출간한 저서를 총 정리한 듯한 내용은 동식물을 통틀어 흔적을 남기며 대물림되는 DNA라는 것에 대해 전 작의 내용에 더해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룬 것이라 할 수 있다. 무, 유기물, 세포에 이르기까지 유전이란 것에 기초가 되는 것에 탄생이란 의미는 무엇일까를 다시 생각해 보면서 동 식물군에 이르는 다양한 사례들을 곁들인 함축성 있는 글과 그림들은 거슬러 올라가 긴 세월의 진화의 여정을 함께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의 산실이자 겹겹이 층이 쌓인 자연선택의 결과란 사실과 더불어 환경에 적응하면서 발전을 도모한 여정이 한 편의 다.. 더보기 긴나미 상점가의 사건 노트 : 형제 편 '하나의 사건, 두 개의 추리'란 테마로 나뉘어 출간된 작품 중에서 이번엔 형제 편이다. 세 명의 자매가 펼치는 수사물도 재밌지만 엄마를 잃고 오순도순 살아가는 네 형제가 펼쳐 보인 이번 작품 또한 같은 사건을 두고 어떤 방향으로 타깃을 삼느냐에 따라 수사의 결과가 같은 듯 다른 결과물을 선사했다는 데에 저자의 수고스러움이 묻어난다. 닭꼬치구이의 꼬치로 사망한 이의 수사물에서 자매 편이 범인의 행각을 밝혀내는데 집중했다면 이번 형제 편에서는 목격자였던 막내 료타가 본 것은 무엇인지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다른 결과물이 탄생했다는 사실과 이후 나머지 두 편의 이야기 또한 예상치 못한 부분까지 접근한 점은 읽는 재미를 한껏 부각시킨다. 특히 두 번째 사건인 교내 출품작을 망가뜨린 범인은 누구인가에 집.. 더보기 이전 1 2 3 4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