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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철학이 필요한 시간

 

- 철학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는 것- 칸트

 

 

무거운 하루의 아침을 시작할 때, 혹은 나 자신에 대한 물음을 향한 것들을 떠올릴 때가 있다.

 

비단 어떤 종교적인 책을 통해서  그 물음의 근원을 찾아 나선 적도 있지만 가장 근접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철학을 통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철학에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고 유명 철학자의 책을 통해서 공감 내지는 나와는 다른 방향의 생각전환들을 느낄 때 새로운 것을 아는 기쁨을 이 책을 접하고 나니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

 

 

철학이란 학문이 어렵고 어떤 확실한 결론에 이르지 않는다는 점, 질문 속에 질문을 달고 연이어서 나 자신이 결국 내릴 수 있는 답(?)에 이르는 과정이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다양한 것들이란 점에서 볼 때 확실히 매력적인 학문이다.

 

 

 

 

그렇기에 책의 저자가  철학자와 그들이 내세운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선 면면들은 대중들에게 친숙함을 전하는 동시에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만큼 신선했다.

 

 

우선 책의 구성과 편집이 상당히 좋았다.

 

 

책을 받은 순간 목차들을 차례대로 훑어보면서 철학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중심으로 삼아 간략하면서도 머리에 쏙 들어오는 문장들, 당시 철학자들의 고민들이 시대와 역사적인 부분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루어진 주장이 오늘날 여전히 중요한 주제로써 50가지를 발췌해 풀어낸 점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독서의 연결고리로 활용할 수 있는 강의의 난이도를 '대머리 지수'로 표시해 놓은 점은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독자들 나름대로 익숙한 부분부터 읽어도 좋을 세분화된 부분과,  함께 읽으면 좋을 권장도서까지 한 챕터가 끝나는 부분에 다룬 점은 철학의 재미와 흥미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배려한 점으로  타 철학을 다룬 책들보다 훨씬 정감 있게 다가왔다.

 

 

우리의 삶에 철학은 필요한가? 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면 철학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부터 철학적 문제들이 지닌 주요한 쟁점과 철학적 사고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진중한 물음들을 통해  스스로 문제에 대한 사고력과 그 방법을 배운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다.

 

 

 

 

이런 주제를 통일해 다룬 내용들은 소크라테스부터 아리스토텔레스, 헤겔, 루소, 볼테르, 다윈, 플라톤, 데카르트, 하이데거... 가다머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철학자들의 스타 산실처럼 여겨질 만큼 철학에서 다루는 내용들의  변천사처럼 여길 수 있고 그들의 고민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특히 철학적 구분을 다룰 때 크게 5가지 생각의 테마를 잡고 160갈래의 세분화된 지식의 내용은 난이도에 따라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만큼 좋은 책과의 만남이었다.

 

 

책의 제목이 하루 10분의 시간을 이용해 철학과의 만남을 이뤄보자는 취지의 책인데 개인적으로는 앉은자리에서 바로 읽어버렸다.

 

 

처음부터 읽기 시작하는 패턴을 버리고 익숙지 못한 철학부분과 대머리 지수가 높은 부분부터 먼저 시작,  뒤를 이어 친숙한 챕터는  쉽게 읽히는 책이라 개인마다  읽는 취향은 다를 것 같기도 하다.

 

 

 

 

복잡한 인간관계,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실망과 분노, 섭섭함, 인간본성에 대한 고찰.,.. 모든 인간사 감정에 녹아들어 있는 감정을 다룰 때 철학이 주는 주제는 무궁무진하다.

 

 

철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서 친근함을 쌓아보면 어떨까?

 

 

 

 

부족한 부분은 다듬어나가면서 보다 나은 삶의 행보를 이뤄나가는 것, 책을 통해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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