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하고 창비가 편집, 출간한 십 시 일反-
이번에 개정판으로 만나보게 된 시리즈인 만큼 그림과 내용을 통해 많은 생각이 든다.
유명한 작가들의 뚜렷한 만화의 생동감과 담아내고 있는 내용들은 출간 시기가 훌쩍 넘었음에도 여전히 사회적인 편견과 이에 부합하는 사회제도, 무엇보다 인권의 소중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 시리즈가 계속되어야 함을 느껴볼 수 있는 사회약자층에 속하는 이들의 삶에 대한 모습들은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노동자들의 삶, 이를 이용한 악덕 고용주들의 모습들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보안되고 고려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느껴본다.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일자리, 신체적인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계단이나 엘리베이터의 필요성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이러한 모든 근원에는 차별이란 의식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마음 한편으로 내내 불편함을 느꼈다.
만화가들이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 빈부격차, 노동, 교육, 장애인, 성소수자... 각 주제별로 담긴 내용들이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내딛기 위한 시작임을, 출간시기보다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느껴지는 장면도 생각할 수 있어서 뜻깊게 읽은 책이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 (3) | 2024.09.21 |
---|---|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7) | 2024.09.19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10주년 개정증보판 (2) | 2024.09.18 |
겅클 (7) | 2024.09.17 |
푸른 들판을 걷다. (9) | 2024.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