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윌리엄 로봇공학자이자 광장 공포증을 갖고 있는 헨리는 집에서만 생활하는 집돌이- 임신한 아내 릴리와도 자신의 집요한 연구 탓에 소원해졌지만 곧 태어날 아이와 함께하는 미래를 생각하며 관계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는 남편이기도 하다. 그들의 집은 과학자 집안답게 집 전체가 명령에 의한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으며 헨리가 만든 인공지능 로봇 윌리엄 또한 이에 속한다. 남편의 소원한 인간관계를 염두에 둔 릴리는 자신의 친구인 데이비스와 페이지를 초대하고 만남을 갖지만 데이비스와 릴리의 오묘한 분위기를 느낀 헨리의 불안감은 이들 사이의 긴장감을 높이게 된다. 이에 자신의 연구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윌리엄을 선보인 헨리, 그러나 이후 예기치 못한 일에 휘말리는 사람들...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인공지능 세계의 발전.. 더보기 선명한 세계사 역사를 기록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책에서 보인 사진이란 매개체를 이용해 들려주는 방식은 신선했다.인류사 역사발전에서 느리면서도 빠르게 이뤄낸 인물들의 업적이나 과오들, 과학기술들은 어떤 한 나라에 국한된 것만이 아닌 그 영향의 기류가 점점 영향력을 받으면서 흘러갔다는 점을 느껴보는 시간이 된다.185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 굵직한 역사의 현장이나 사회적인 기류의 패턴들을 다룬 첫 권은 먼저 주요 시대별 중요점을 표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시 본 내용으로 들어가면 그 시대의 세계적 흐름들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서양열강들의 제국주의 여파들이 어떻게 전 지구적으로 펼쳐졌는지를 대표적인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을 통해 당시 어떤 분위기였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더보기 60초 과학 -과학 커뮤니케이터 리아 엘슨의 엉뚱하고 기괴한 과학 실험 103 미국의 인기 과학 커뮤니케이터 리아 엘슨이 들려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주는 책- SNS 및 미국 서점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저자의 기발하고도 엉뚱한 과학실험을 책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생물, 화학, 물리학, 인체, 우주로 나눠서 시종 흥미진진하고 지루하지 않은 문장을 구사하며 관심을 이끈다.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질문이 어른의 입장에서는 다소 황당하고 어떻게 대답을 해줘야 이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가끔 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접한 순간 60초 초간단명료하게, 그것도 마치 옆에 질문자가 있듯이 대답을 해주는 유쾌한 해설사를 연상시키 듯한 저자의 글은 즐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생활에서 궁금증이 들었던 질문들의 사례는 물론이고 그 대답의 원천을 거슬로 올라가면서.. 더보기 시체들을 끌어내라. 울프홀에 이은 2부에 속하는 작품- 캐서린 왕비를 폐위시킨데 이어 앤을 왕비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힘쓴 크롬웰, 이제 다시 헨리의 마음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앤을 다시 폐위시켜야 하는 운명에 처했으니 참 기막힐 노릇이다. 헨리왕의 끝없는 여성관심은 뭐라 해야 할지.... 캐서린과는 또 다른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앤 왕비가 딸을 낳았을 때만 해도 다음 승계자에 대한 희망이 있었지만 반복되는 유산, 여기에 제인 시모어에게 눈길을 돌린 헨리를 바라보는 그의 관점은 독자들과 함께 이 난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게 한다. 이미 우리들은 결과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고 있지만 만일 당 시대에 궁정에서 살아갔다면 고도의 흐트러짐 없는 궁정의 내밀한 숨 막힘을 이겨내기도 힘들었을 것 같단 생각이 든.. 더보기 성 소싯적 그 당시 읽었던 카프카의 문학들은 뭔지 모를 난해함, 모호함, 그렇다고 한번 손에 잡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아야겠다는 이끌림 때문에 저자를 떠올리면 양가의 감정들이 든다. 이번에 빛소굴에서 출간된 '성'을 만나는 기분은 뭐랄까? 오랜만에 만난 지인의 소식을 가끔씩 접하다가 바로 얼굴을 맞대고 만났다는 느낌들이 밀려왔는데 아무래도 그의 '고독의 3부작' 중 가잘 그를 대변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토지 측량기사 K라는 인물이 성 아래에 있는 마을에 도착해 여관에 들르고 성 관리인의 아들로부터 백작의 허락 없이는 마을에 머물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자신이 온 목적을 말해도 착오가 있다는 말을 들을 뿐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조차 모호하다. 다음 날 다시 성으로 향하는 K는.. 더보기 처단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인기 시리즈 [리처] 시즌 3의 원작 소설로 만나본 작품- 버티고 시리즈 '잭 리처 컬렉션'에 속하는 이번에 출간된 이 소설 속에서도 여전한 잭 리처의 터프함을 느껴볼 수 있다. 13년간 헌병근무로 퇴역한 그가 무기 전문가를 협박해 자신의 이익을 취한 정황이 있는 군사정부 육군 장교를 수사하던 중 부하가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그는 그를 죽인다. 그 후 10년이 지난 지금 우연히 마주친 남자를 보게 되니 분명 자신이 죽인 그란 사실에 당혹감과 사실 확인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던 중 DEA(미 마약 단속국)과 연결이 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된다. 정부의 사건 철수와 함께 사적으로 움직이는 더피를 수장으로 한 마약단속국은 그들이 추적하고 있는 벡이란 이름을 지닌 러그 수입상을 주목,.. 더보기 타오 2024년 제40회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작인 타오- 그간 서양문학이나 일본소설에서 많이 접할 수 있었던 사회파 미스터리를 우리나라의 현실을 직시하며 그린 이 작품은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프롤로그에서부터 무척 궁금증이 들게 만드는 두 남녀의 사정은 무엇인지, 그 이후 펼쳐지는 각 과정마다 만나게 되는 인물들과 수사과정들이 우리들이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부분이나 알고는 있지만 그다지 문제 삼지 않고 있었던 부분들을 건드린다. 비가 오는 날을 타깃 삼아 사건이 발생하는 사건의 현장, 재개발을 계획을 세우던 지역에 이슬람 사원이 세워진다는 소식에 의견 충돌이 있었고 그 이후 관련된 교수나 변호사가 피해를 입거나 죽는 사건이 이어진다. 여기에 교회 방화사건과 이슬람 사원까지 방화사건, 유학생인 인도네시.. 더보기 바보들의 배 15세기말 독일 인문주의 시대를 대표로 하는 학자 중 한 사람인 제바스티안 브란트가 쓴 책으로 시대가 흘렀어도 현대인들이 접하고 있는 부분 부분에서 남다른 통찰력을 느껴가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풍자와 유머가 지닌 힘은 주제에 걸맞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나가고자 하는 역할로써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 각 소제목에서부터 끌리는 주제는 흥미와 재미, 그러면서도 읽고 난 후에 몰려오는 느낌들은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60개의 분류로 나뉜 바보들의 합창처럼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 그중 첫 번째 주제인 '책 수집에 집착하는 자'부터 하~ 네. 네. 접니다. 를 말하게 되는 여러 가지 책 수집가들의 증상들, 이중에는 책 소장의 가치면에서 다르게 생각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저자가 다룬 .. 더보기 이전 1 2 3 4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