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란 집 노란색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밝게 연상했다면 이 작품을 읽은 후엔 노란색이 주는 다양한 점들을 달리 바라볼 것 같다. 창문과 대문, 그리고 벽에 이르기까지 노란색으로 과감히 색칠한 이유는 단지 좋아하는 색깔인 것도 있지만 적어도 이토 하나란 주인공에게는 그 외에 많은 것들을 상징한다. 어린 시절부터 낡은 문화주택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면서 지내던 하나는 아버지의 희미한 존재감과 스낵바에서 일하는 엄마가 벌어오는 돈으로 가난한 삶을 사는 소녀다. 엄마의 지인으로 알게 된 기미코가 어느 날 그녀들이 사는 집에 잠시 머물던 시절 가까워진 하나는 갑자기 사라졌다 나타난 기미코를 따라 학업도 포기한 채 그녀와 가게를 시작한다. 독립을 꿈꾸던 하나가 악착같이 모은 돈을 엄마 남자친구가 훔쳤다는 사실에 좌.. 더보기 파란색 미술관 요즘 하늘이 참 예쁘다. 청량한 바람결과 기분 좋게 내리쬐는 햇빛을 받고 잠시 눈을 감고 있노라면 가을의 느낌이 와닿는데, 그중에서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흘러가는 자연의 모습은 기분 좋은 느낌을 갖게 한다. 파란색이란 컬러가 이렇듯 우리들에게 다가와 때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것도 천차만별, 여기 15명의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와 작품에 관한 여러 가지 감상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실제 1968년부터 색의 연구를 해온 프랑스 학자 미셸 파스투로가 전하는 말에 의하면 18세기부터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색깔로 파란색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데, 어디 유럽인들뿐이겠는가? 의류나 그림들, 기타 여러 예술 방면에 걸쳐서 생각해 보면 파란색이 지닌 여러 갈래의 파장들, 채도와 명도,.. 더보기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 학창 시절 세계사를 배울 때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은 탓에 잠시 머물다간 손님처럼 내용이 적었던 히타이트 제국- 지금은 인강이나 유명 채널을 통한 영상으로 쉽게 내용을 찾아서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당시엔 라디오 강의를 통해 관심을 두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발음이 입밖에 내뱉을 때의 강한 악센트가 인상 깊게 남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왜 이 제국에 대한 분량 할애가 적었는지, 아마도 세계사 비중에 맞춰 상대적으로 깊게 다룰 시간적, 공간적 부분이 부족해서이지 않았나 싶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간된 히타이트 제국에 관한 저술서가 극히 적기에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알고 있던 부분이나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알 수 있는 시간이라 좋았다. 우선 히타이트라고 하면 철기 무기를.. 더보기 아이 윌 파인드 유 스릴러의 제왕이 돌아왔다.! 미국 3대 미스터리 문학상을 모두 석권한 할런 코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이번 작품에서 보인 다양한 생각들과 의견들이 분분할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모처럼 추리 스릴러의 재미를 만끽하며 읽을 수 있는 신작, '아이 윌 파인드 유'- 불임으로 고생하던 데이비드와 셰릴이 어렵게 얻은 아들 매슈가 3살 되던 어느 날, 데이비드는 자신의 아이를 죽인 혐의로 기소돼 교도소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5년의 시간이 흘렀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할 마음도 모두 내려놓았던 근간에는 이미 죽은 매슈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과 아비로서 아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좌절감, 가정이 깨지고 면회거부를 한 그가 겪는 심신상태는 거의 좌절과 포기의 생활로 이어진다. 어느 날 면회거부에도 불구하고 전 처.. 더보기 죽은 자의 몸값 역사 추리미스터리물로써 이번 9권에 해당하는 내용이 지금까지 읽은 시리즈 중에서 가장 역사의 현장을 잘 다듬어 놓은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여전히 잉글랜드의 내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모드 황후와 스티븐 국왕 간의 권력다툼이 치열한 가운에 여기에 웨일스의 세력들이 호시탐탐 이를 이용한 침략까지 해온다. 웨일스 무리들이 고드릭 포드의 수녀원을 약탈하려다 되려 매그덜린 수녀의 계획으로 포로가 잡히는 상황에 이르면서 서로의 진영들은 자시들의 포로를 되찾기 위해 애쓰던 중 휴 베링어가 나서 포로 협상에 뛰어든다. 잡힌 포로의 신분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게 된 그는 적진에 잡혀있던 슈롭셔의 행정장관 및 포로 교환을 추진하던 차 포로가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사건의 배후를 조사하기 시작하는 캐드펠 수사의.. 더보기 관타나모 키드 국가 권력에 의해 그것도 타국의 정치적인 이유로 아무런 죄도 없는 한 인간의 삶이 무너져 내렸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진정 민주주의 국가를 대표한다는 세계 최고의 나라인 미국에서 자행된 이 같은 일들이 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한 날것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서는 작품은 연신 무거운 마음이 들게 한다. 차드 출신의 부모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민 와 태어난 무함마드 엘 -고라니. 가난한 삶은 어린 시절부터 길거리 장사를 하면서 성장했고 파키스탄 친구의 권유로 파키스탄에 건너가 영어를 배우고 컴퓨터를 배워 자신만의 사업을 하는 꿈을 꾸던 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소년이 어느 날 파키스탄 경찰에 의해 붙잡히면서 인생은 180도 바뀐다. 당시 9.11 테러가 발생한 때라 미국의 주도 하에 알카에다 존재들.. 더보기 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하거니와 반도체 영역에서 유명한 회사가 있는 나라, 타이완- 보통 대만이라고 부르는 나라이자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여행하는 나라 중 한 곳이기에 뉴스를 통해 국제이슈를 들을 때면 중국과 대만이란 두 곳의 확연한 입장차이로 인해 궁금증이 많이 있었다. 이번에 '드디어 만나는 시리즈' 두 번째에 해당하는 내용이 바로 '대만'을 다루기에 익히 알고 있는 정보 외에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던 그들의 역사와 현재까지의 발전사를 두루 훑어볼 수 있는 좋을 기회란 생각이 든다. 인구 2,300만, 언어만 47종이란 복잡한 면을 지닌 대만에 언제부터 사람들의 정착하며 살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관련 자료가 없고 이는 그들의 문자가 없었기 때문이란 사실과 함께 보통 5만 년 전에 시작되었을.. 더보기 칩리스 과학이 발달하는 세상에서 하루가 다르게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신약이나 기술들이 나오는 시대에 많은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다양한 기술들은 다른 질병을 고치는 차원에서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 속에서 다루는 유전자 배양을 통해 클론을 배양하고 그 배양된 것을 이용해 자신의 난치병을 고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생체칩을 개발한 연구소장의 아들인 시욱이 자신의 심장병을 고치기 위해 클론인 오안이 만들어지고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오안에 대한 거부의 모습들은 이후 생체칩 이식을 반대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당하면서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시욱이 위험한 상황에서 오안을 두고 홀로 빠져나온 후 죄책감에 시달린 그는 15년이.. 더보기 이전 1 2 3 4 5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