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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랑전

 

 

 

SF소설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저자의 신작 단편 수록집-

 

 

막연히 가상을 토대로  근 미래의 이야기와 표지 제목인 중국 고대 이야기를 재접목해 새로운 이야기의 SF 이야기로 확장해 들려주는 내용들은 현재 발달하는 과학의 진보된 세계는 어디까지 우리들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한 고른 내용들이 담겨 있어 눈길을 돌릴 수없게 한다.

 

 

첫 이야기에서부터 들려주는 시간의 큰 테두리를 넘어서 미래의 세계를 그려본  '일곱 번의 생일'을 필두로 부성애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핵폐기물에 대한 문제를 함께 보인 '메시지', 그 외에도 중국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도원결의를 통해 다채로운 내용을 보인 작품, 여기에 외계생명체에 대한 불안감과 디스토피아의 세계관을 담은 '환생'같은 작품들은 저자의 넓은 창작의 세계를 읽으면서 문득 궁금해지는 순간으로 뽑아 볼 수 있다.

 

 

 

전작인 '종이 동물원'에 실린 이야기도 그렇고 이번 단편집에서 보인 여러 소재의 분류가 다양한 가운데 저자가 들려주는 경고 내지는 현재의 불안한 모습들을 SF라는 문학 장르를 이용해 예견처럼 묘사해 그린 점들은 신선하면서도 섬뜩한 느낌마저 들게 했다.

 

 

 

특히 일본의 역사와 중국을 배경으로 다룬 소설들은 시대적 배경과 그 안에서 발생했던 내용들을 SF세계에서 다뤄  단편이란 형식이 다소 아쉬움을 느낄 정도로 긴 장편으로 출간해도 좋았을 듯싶었던 작품들이었다.

 

 

 

삼체를  번역한 작가답게 그의 주 분야인 SF의 세계를 13편의 단편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들 하나하나가 지루함이 없고 오히려 그 이후의 내용들을 독자들이 상상해 볼 수 있게 그린 점들과 차갑고도 냉철한 세계만이 아닌 다가올 미래에 대한 어떤 따뜻함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작품들이라 저자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다려진다.

 

 

 

'메시지', '은랑전'이란 두 작품이 곧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니 디스토피아적인 세계와 중국 특유의 무술세계를 엿보길 기대하게 만드는 만큼 빨리 만나보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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