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겪는 성장통이라고 해야 할까?
피츠제럴드가 그리는 주인공 바질 듀크 리는 바로 작가의 분신이자 당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모습처럼 그린다.
총 9편의 단편들을 통해 청소년 남자아이들의 성장을 그린 작품 속 내용에서 바질은 미국 중서부 출신으로 동부 뉴욕의 기숙학교로 옮긴 후 이전에 자신이 그토록 자신만만하고 오만했던 성격이 다른 아이들과 섞이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이는 위대한 게츠비를 연상케 한다.
가난한 집안 출신의 아이란 점과 경제적, 사회적으로도 처음으로 맛본 열등감들을 만회할 수 있다는 좀 더 높은 곳으로 향한 야망에 취한 모습이 프뤼퀄처럼 다가왔다는 것 외에도 작품 속 바질이 보고 느끼는 주류 사회계층의 모습들을 통해 저자는 기존의 문학에서도 보인 바 있는 경제적 사회 성공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이 여전함을 느껴볼 수 있다.
1920년대를 감안하고 읽더라도 지금의 현시대 청소년들이 갖는 고민과 방황, 때로는 원하는 이성과 함께 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이르기까지 그러면서도 초연함을 잃지 않은 바질이란 인물의 내면적 강함이 눈길을 끌었다.
무언가를 향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젊음과 이상의 야망들,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며 느낄 수 있는 이야기라 바질이란 주인공을 통해 때로는 연민과 공감대 형성을 느끼며 읽어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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