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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미디어

사소한 것들이 신경 쓰입니다. 따뜻함과 정겨움이 묻어나는 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저자의 신간- 나도 그랬지라는 공감을 일으키는 글과 그림들이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단순한 글과 그림 속에 담긴 사소한 것들에 대해 신경 쓰이는 부분들을 캐치한 저자의 생각은 비단 어디 당사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적어도 한 군데 이상에서 비슷함을 독자들은 느낄 것 같다. 일부러 의식하지는 않지만 습관처럼 들르게 되는 편의점, 카탈로그 확인, 남의 집 화분확인, 꼭 살 것은 없지만 들어서 구경만이라도 해야 시원한 마음이 드는 무인양품 가게... 그중에서 가장 공감된 부분은 극장에서 영화를 본 후 마지막 앤르돌 확인과 해외여행 확인, 벚꽃 확인, 비 확인이다. 영화가 끝나면 대부분 관객들이 너도나도 서둘러 객석을 빠져나가는데 마지막까지 앉아서 올라오는.. 더보기
대나무 숲 양조장 집 제163회 나오키상 후보작으로 가족사를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화가인 아빠와 도벽이란 병을 갖고 있는 요리에 진심인 엄마를 둔 긴카의 성장사와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일본의 전통가업에 대한 이야기를 배경으로 그린다. 어린 긴카와 엄마는 그동안 존재조차 몰랐던 친할아버지의 죽음 소식을 듣고 아빠와 함께 집안의 가업인 간장 양조장을 잇기 위해 나라현의 본가로 이사를 가게 된다. 집 뒤의 대나무 숲이 펼쳐지는 풍경 속에서 가업의 전통을 잇기 위해 애를 쓰는 화가의 꿈을 저버리지 못한 아빠, 집안의 당주 눈에만 보인다는 좌부동자를 아빠가 아닌 긴카가 보게 된 사건은 개인들마다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이 1968년부터 2018년에 이르기까지 긴카란 인물을 중심으로 일본의 한 시대, 시대를 풍미하며 이어진다. 가업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