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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의 조각들

 

 

어떤 작품들을 처음으로 만날 때 그 이후부터 계속 만날 것인가, 여기에서 한 권으로 머물 것인가에 대한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베르나르 작가가 쓴 작품은 그 이후로도 꾸준히 만남을 지속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작가가 쓴 작품 라인들마다 담겨 있는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뜻은 무엇인지에 대해 미지의 상상력 세계를 넘나드는 그의 창작력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것인가?부터 그 외에 많은 궁금증들을 알 수 있는 이 책은 30주년을 맞은 저자의 말 그대로 조각들 모음이다.

 

 

단행본을 통해 단 하나의  브랜드만을 입체적으로 다루는 비미디어컴퍼니가 이번에 레이블 레퍼런스바이비 Reference by B를 통해 베르나르 작가를 조명한 이 책은 실제 작가의 작품 세계관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준다.

 

 

 

 

 

그의 작품 중 '개미'와의 첫 만남에 대한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는 나에겐 그 이후 그가 발표해 온 작품 탄생에 대한 계기와 열린책들과의 만남, 번역가의 대담은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많은 이유와 창작을 넘어선 개인적인 삶의 대한 이야기들이 기타 다른 인터뷰 때보다도 더 와닿았다.

 

 

 

 

 

직업인으로서 글 쓰는 일에 대한 하루의 일상 루틴에서부터 시작되는 자기 관리에 대한 하루 스케줄을 시작으로 그동안 그에게 영향을 준 타 작가들의 작품들, 그를 SF작가로서 볼 것인가에 대한 여러 의견들을 담은 글들은 소설이란 분야에서 다뤄지는 장르의 범위를 보다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의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이후의 그의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갖게 한다.

 

 

 

 

 

정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그답게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극장에서 하고 있는 공연이나 명상들, 이후 곧 출간될 예정으로 알려진 작품들에 대한 기대는 그가 독자들, 특히 한국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만큼 상상의 세계는 어떨지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가 그동안 출간한 책들의 판매량을 전 세계적으로 통계한 숫자를 보니 어마어마하다.

 

 

 

_한국에서 팔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3000쇄 1300만 부

 

전 세계 총 판매량 3000만 부 중 한국에서 팔린 책은 그중 절반 수준인 약 1300만 부다.-P 189

 

 

 

 거의절반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는 판매량이 한국에서 나온 것을 보면 그에 대한 한국독자들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그 역시 알고 있는 듯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떠올려보지 않을 수가 없게 한다.

 

 

(아들도 같은 소설가의 길을 걷고 있다.)

 

 

그의 그칠 줄 모르는 창작열에 대한 열정이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좋은 작품을 읽을 수 있는 기회로 거듭나길, 먼저 읽은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에 이어 보다 한층 가까워진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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