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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

 

 

방송에서 메인 MC들의 진행 능력을 지켜보노라면 순발력과 유머들이 부러울 때가 많았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방송생활 노하우도 있겠고  타고난 능력과 노력, 여기에 한 편의 자연스럽다는 것을 못 느낄 정도의 문장전달력들이 프로그램을 유지시켜 나가는 데에 작가들의 숨은 노력들이 들어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다시 느껴본다.

 

 

 

 

저자가 그동안 해온 프로들을 보니 대한민국 방송에서 거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과 여기에 요즘 '유퀴즈..'에 이르기까지 유재석과 조셉으로 불린 두 콤비의 조화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처음 이 방송을 보기 시작했을 때는 그렇고 그런 방송이려니 했는데 점차 안정을 찾아가며 섭외한 게스트들을 보니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최애 인기를 끌고 있는 푸바오 할배부터 평범한 직업에 소신을 갖고 살아가는 보통 우리들 이웃의 모습들까지 시종 웃음과 울음을, 충실히 내 삶에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분들을 통해 우리들의 모습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  좋게 다가왔다.

 

 

한 톨의 대사 속에 담긴 여운이 남는 감정전달과 이에 게스트들이 자연스럽게 긴장을 풀고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듣다 보면 어느새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적재적소에서 다가오는  마음이 느껴지는 '말'에 대한 감정선을 따라가고 있다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함께 웃고 울다 보면  훌쩍 방송 시간이 마무리되어 간다는 아쉬움이 남는 프로그램, 누군가에겐 게스트의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을 것이고 누군가에겐 같은 공감대의 위로를 느꼈을 시간들, 이언주 작가가 만나본 게스트들의 사연과 함께 시청자들은 그 시간이 소중하고 감동 있는 프로그램이란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오랜 시간 동안 시청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에는 이렇게 뒤에서 보이지 않은 작가들의 노력이 있음을, 특히 에피소드를 통해 들려준 이야기는 방송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즐거웠다.

 

 

 

요즘 이 프로그램과 동영상 '핑계고'를 즐겨 보고 있는데 진솔하고 솔직함이 가장 큰 무기인 프로그램인 만큼 오래도록 우리들 시청자들 곁에 있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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