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토록 완벽한 실종 전직 상담사였던 딘은 올리비아 부모 반대에도 그녀와 함께 할 결심을 하면서 프라이빗 제트기 조종사라는 직업을 선택한다. 행복하게 마이애미에서 지내던 중 유명가수의 비행 스케줄로 인해 집을 나서게 되고 그 이후 그와 함께 비행기는 실종된다. 그로부터 기나긴 고통 속에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했었던 올리비아는 임신 상태인 줄 몰랐던 그들만의 새 생명을 알게 되고 이후 아기 로즈와 함께 살아가기 시작한다. 서로 다른 화자의 관점으로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특하게 이뤄진다. 실종사건이 벌어지던 1990년대, 그 이전인 1986년 뉴욕에서 펼쳐지는 멜라니와의 관계를 마치 평행선처럼 그려지는 흐름은 멜라니의 성적 전이로 인한 것을 알고 있음에도 당시 상황상 자신의 힘든 마음을.. 더보기 사냥이 끝나고 워낙 유명한 러시아 작가라서 이번에 접한 작품이 기존에 다른 작품을 대해왔던 독자라면 상당한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내용상 드라마틱하게 전개되기에 처음 등장하는 카뮈셰프, 편집자 외에 카뮈셰프가 쓴 작품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액자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저자의 소설적 구성이 계산되어 이뤄졌단 생각이 든다. 그 시대 러시아 귀족들의 방탕한 생활상, 유부녀임에도 언제든지 자신이 차지할 수 있다는 계급과 신분차이에서 오는 현실성을 가미한 내용들은 인간들의 욕망과 사랑, 질투, 여기에 사건 자체에 비중을 차지하는 살인사건에 대한 전개가 천천히 흐른다는 점이 현재의 스릴러 문학과는 다르게 흐른다. 카르네예프 백작의 친구이자 예심판사인 지노비예프, 영지 관리인 우르베닌, 붉은 옷.. 더보기 디어 컬렉터 (DEAR COLLECTOR) 현대미술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중 한 사람에 속하는 나는 현대미술이 지닌 의미와 작품해석에 대한 책을 접하고 나서야 감상이란 것을 통해 조금은 이해할 정도이므로 이 책을 통해서 다루는 각 미술에 대한 느낌은 남다르다. 뉴스를 통해 총명한 빛을 발하며 정확한 발음으로 뉴스를 진행하던 저자가 미술에 적을 두고 공부를 하며 미술소장품을 수집하면서 어느덧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로 인한 우리들의 삶은 행동반경에 많은 제악을 받았다. 만남으로 이어지는 소통의 대화창구가 닫히고 집안에 재택근무로 이어가는 시간 동안 나름대로 개인들이 추구하는 것들의 변화를 가져왔는데 저자 또한 이런 경험에 착안해 세계 각지에 있는 찬구들에게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책으로 출간이 됐다. 바로 만나볼 수.. 더보기 미식 경제학 먹는 것에 관한 미식가들의 향연이 꾸준히 방송되거나 동영상을 통해서 인기몰이 중이다. 살아가면서 필수적으로 먹는다는 행위에는 기본적인 것 외에 음식에 미를 추구하거나 여기에 영양은 물론 위 책에서 제시한 것처럼 경제개념까지 이어지는 흐름들을 통해 요즘 트렌드를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7가지 이야기를 다룬 내용들을 따라가다 보면 제목처럼 미식에서 시작해 그 연관된 부분들이 장소와 코스요리, 항상 즐길 수 있는 음료에 대한 나름대로의 트렌드화와 재료의 종류에 따른 고객을 끌어들이는 고민들을 엿볼 수 있다. 처음 시작인 와인에 대한 내용은 와인의 종류가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내추럴 와인에 관한 내용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실제 저자가 셰프라서 그런지 한 가지 주제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담들은 몰랐던.. 더보기 도시의 맛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어진 일상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오롯이 나만을 위한 작은 선물처럼 갈 수도 있고 아니면 모처럼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행을 하기도 하는 등... 개인들마다 목적하는 바가 다를 뿐 여행이 지닌 의미는 같은 곳을 향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때문에 희망지로 선택한 나라를 방문해 보고 싶다거나 갔을 때의 느낀 감동들은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마음으로 간직된다. 책의 저자는 여행의 패턴이 다양해진 추세를 초창기 국가 위주의 방문에서 점차 도시, 그리고 언젠가는 도시 안의 장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한 국가 안에 있는 도시가 지닌 역사적인 의미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려주는 이 책은 저자가 느낀 인문학.. 더보기 핸드오버...국가, 기업에 이어 AI는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 작년 2023년도에 가장 활발하게 오르내린 단어들 중 인공지능 챗GPT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다. 너도나도 관련 책들이 홍수처럼 출간되고 읽는 독자들에 따라서 새로운 변화에 체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때 앞으로 인류의 삶의 패턴 또한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 주된 흐름이 아닐까 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인 저자 데이비드 런시먼이 쓴 이 책은 이러한 주효한 가시성 있는 현 변화를 국가와 기업, 여기에 인공지능 로봇에 연결시켜 새로운 주장으로 시선을 끈다. AI가 근래에 등장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저자는 300년 동안 함께 해왔다고 말한다. 그 주된 대상이 국가와 기업이라고 말하며 인공 대리인으로 그 자격을 취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로봇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 더보기 숄 홀로코스트를 다루는 문학에서 필독서로 꼽히는 신시아 오직 작가의 '숄'은 두 개의 독립적인 이야기이면서도 연작처럼 시간을 넘어 다룬 두 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작품 모두 단편소설상에 주어지는 오헨리 상을 수상한 작품들이라 처음 '숄'부터 읽기 시작한 이후부터 모든 문장과 각 문장에 묘사된 장면들은 타 문학에서 보인 홀로코스트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시선으로 이끈다. 배고픔에 굶주리다 못해 젖이 나오진 않은 상태에서 아기 마그다의 끊임없는 젖에 대한 욕구와 조카 스텔라, 그리고 로사 자신은 수용소와 그 행렬 속에서도 지치고 비참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 가운데 아가 마그다에게 줄 수 있고 마그다가 오직 의지하는 것은 '숄'이다. 숄을 입에 물고 빨며 굶주림을 해소하듯 한 그 모습과 너무도 말라 육체의.. 더보기 겨울 나그네 1. 2 지금처럼 사랑하고 표현하는 방법과는 다르게 와닿는, 이제는 한국의 로맨스 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해도 무방한 최인호 작가의 작품이 새로운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영화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을 대하고 보니 새삼 시간의 빠름과 함께 작가의 손길이 묻어나는 문장 하나하나가 절로 느껴진다. 고 최인호 작가의 10주기를 기념하여 뮤지컬로도 공연하고 있는 작품 속 두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사랑은 첫 만남부터 청춘의 풋풋함을 느끼게 한다. 민우와 다혜가 캠퍼스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그 인연이 두 사람의 싱그러운 사랑으로 이어지지만 부도로 민우의 아버지가 쓰러지고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된 민우의 혼란은 두 사람의 운명을 흔든다.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던져버리듯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처럼 살아가는 민우는 .. 더보기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