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괴짜 교수 크리스 페리의 빌어먹을 양자역학 - 양자물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헛소리를 물리치는 법 양자역학이란 말이 이제는 일상에서도 자주 들을 만큼 낯익은 용어로 자리 잡고 있지만 실제 정확하게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그 원리에 대한 최초의 원점으로 거슬로 올라가다 보면 이과 계통이 아닌 이상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 이에 대한 학문의 원천적인 부분에서조차도 유명 학자들마저 어렵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 조금은 위안이 되긴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라면 조금은 양자역학에 대해서 친근감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저기에서 갖다 붙이면서 거론되는 이 학문에 대해 저자가 자신이 알고 있는 만큼의 지식을 알려 주겠다고 밝힌 내용들은 우선 일차적으로 재밌다. 교양과학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전공분야에서 바라보면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친절한 풀이처럼 생각될 수도 있는데, 과학과 유머가 이렇게도.. 더보기 12.12 쿠데타와 나 영화 '서울의 봄' 이후 다시 회자가 되고 있는 12.12사태- 격동의 시대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혼란했던 정국의 틈을 비집고 12.12사태를 일으킨 주역들은 이미 고인이 된 분들이 많다. 역사의 평가는 그 시대에 바로 받기보다는 시간이 흐르고 후대 사람들이 평가하는 일이 많은 많은 만큼 영화를 본 분들이라면 이 책의 개정판을 통해서 다시 그때의 상황을 궁금해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영화에서 다룬 긴박했던 시간의 다툼과 그 이후의 변화들을 장태완 전 수도경비 사령관이 직접 쓴 이 책은 1993년 출간되었다가 재출간된 책이다. 끝까지 군인의 정신으로 마주했던 그날들의 상황들이 개인적으로나 군인이란 위치에서 다가왔을 분노와 급박하게 결정해야만 했던 고뇌의 흔.. 더보기 매니악 *MANIAC 1.미치광이, - 광 2.수학 분석기와 숫자 적분기 및 계산기 ((Mathematical Analyzer, Numerical Integrator And Computer)의 줄임말로 \, 존 폰 노이만이 만든 컴퓨터의 이름 3.세계사에 격변을 일으킨 천재들의 광기 어린 정신세계로 당신을 안내하는 이 소설의 제목 (이상 책 표지 속에 적힌 말) 과학이 우리 인류 삶에 있어 끼치고 있는 영향을 생각하면 여러 감정들이 몰려온다. 필연적인 부분이지만 그러면서도 인류의 삶 방향에 대한 제시를 생각할 때면 과연 지금의 진보적인 발전으로 인한 인간들의 삶은 앞으로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지도 궁금해지는... 전작인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와 같은 논픽션 소설로써 두 번째 .. 더보기 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 방송에서 메인 MC들의 진행 능력을 지켜보노라면 순발력과 유머들이 부러울 때가 많았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방송생활 노하우도 있겠고 타고난 능력과 노력, 여기에 한 편의 자연스럽다는 것을 못 느낄 정도의 문장전달력들이 프로그램을 유지시켜 나가는 데에 작가들의 숨은 노력들이 들어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다시 느껴본다. 저자가 그동안 해온 프로들을 보니 대한민국 방송에서 거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과 여기에 요즘 '유퀴즈..'에 이르기까지 유재석과 조셉으로 불린 두 콤비의 조화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처음 이 방송을 보기 시작했을 때는 그렇고 그런 방송이려니 했는데 점차 안정을 찾아가며 섭외한 게스트들을 보니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최애 인기를 끌고 있는 푸바오 할.. 더보기 나의 미국 인문 기행 얼마 전 타계하셨다는 기사를 접하고 놀란 기억이 떠오른다. 타 출판 강연에서 하셨던 내용들과 함께 처음으로 만났던 '나의 조선미술 순례'는 저자의 시각이자 디아스포라의 생애를 통해 다룬 미술사적인 시선들이 내내 인상 깊었던 까닭에 이번 책을 만나면서 더욱 저자의 글이 그리워졌다. 책은 디아스포라 에세이스트로서 두 형의 구명활동으로 인한 미국 방문인 1980년,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직전인 2016년, 마지막 팬데믹 시기인 2020년의 시기를 통과하는 그의 방문기는 이전 타국 여행기에서도 보인 사색적인 감정과 더 나아가 미국을 직시하고 바라본 시선들이 눈길을 끈다. 재일조선인이란 존재로서 살아간 저자의 존재는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었던 경계, 그리고 미술을 통해 자신만의 탈출구처럼 여기며 글.. 더보기 암살자의 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서로가 적국과 아군이 되어 싸우다 전시가 서서히 나치의 패색이 짙어지던 시기 루스벨트 미 대통령은 카사블랑카에서 '무조건적인 항복'울 받을 때까지 싸울 것을 발표한다. 이에 나치는 자신들의 전쟁이 패배할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합리적인 평화협상'을 원하는 방향으로 몰고 가기 위해 다각도로 모색한다. 이때 연합국 지도자들인 루스벨트, 처칠, 스탈린이 한 곳에 모여 회담을 진행할 것이란 정보를 입수하게 되고 이들이 모였을 때 죽일 것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정작 문제는 그들이 언제, 어디에서 모여 회의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때부터 각 정보란 정보를 취합해 모으는 과정과 특수 훈련단들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 주도면밀한 부분들을 다루게 된.. 더보기 도플갱어 살인사건 조깅을 하던 레이건은 좁은 골목길에 널브러져 있는 토막 난 시체를 발견하고 경악한다. 당연히 경찰에 신고를 해야 했지만 그럴 수 없었던 그녀, 자신과 너무나도 닮은 시체를 본 순간 공황에 빠지면서 예전 일이 번복될까 봐 두려워하며 그 자리를 빠져나온다. 한때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한 경험과 호주로 돌아오면서 화원 운영을 하고 있는 그녀는 일상생활에서 이제는 없으면 불편함이 느껴지는 스마트폰조차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페북, 별그램, 그 외 일반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모든 것들과는 거리가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중이다. 과거 그녀에게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는 남긴 그 사건의 여파는 화원 운영마저 위태로울 지경인데, 연이어 벌어진 사건들의 시체가 모두 그녀와 닮았다는 사실은 우연일까? 아니면 그녀가 생각.. 더보기 기도를 위하여 소설 '잇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집인 '기도를 위하여'- 그동안 '잇다'시리즈를 접해오면서 얻은 가장 큰 보람이라면 익숙지 않았던 한국 여성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단 사실이다. 단권으로 출간되는 작품으로 만나보기 힘들었던 앞선 시대를 살아갔던 여성 작가들과 현대 여성작가들의 콜라보를 통한 시리즈란 기획은 이번에도 여전히 설렘을 가지게 했다. 왜 소설을 쓰느냐는 질문에 ‘돈 벌려고 쓴다’고 대답했던 김말봉 작가의 솔직함은 자신이 소설가란 직업을 갖고 어떤 자세로 작품을 쓰고 있는가에 대한 자신감과 당당함이 마음에 들었다. 이 작품집에 수록된 세 편의 내용을 통해 당 시대에 여성들의 삶과 사랑, 사회체제 변화에 눈을 뜨는 과정들은 소설적으로도 매우 흥미로웠고 톡톡 튀는 발상이나 유머는 어색함 없.. 더보기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