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신 들린 아이 잉글랜드가 자국 내에서 한창 분열로 시끄러운 시기에 프랑스의 도움을 얻고자 왕의 사신을 프랑스로 보내던 시기인 1140년.- 두 가지 이야기로 나뉘는 진행이 점차 한 곳으로 모아지면서 밝혀지는 사건의 진상을 다룬 이번 이야기 또한 여러 가지 재미를 선사한다. 당시 세습의 제도상 맏아들이 집안을 이끌고 재산을 상속받던 시대에 이후에 태어난 자식들은 성직자나 기타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서 살아가던 때를 배경으로 수도원에 19살 청년이 견습사제로 들어오게 되는데, 그가 바로 메리엇이다. 누가 봐도 성직자로서 길을 걷고자 하는 이로 보이지 않던 메리엇이 밤바다 큰소리를 지르며 의식이 없는 상태를 보이자 사람들은 그가 귀신에 씌었다며 책 제목인 '귀신 들린 아이'로 불리게 된다. 한편 왕의 명으로 프랑스로.. 더보기 칩리스 과학이 발달하는 세상에서 하루가 다르게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신약이나 기술들이 나오는 시대에 많은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다양한 기술들은 다른 질병을 고치는 차원에서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 속에서 다루는 유전자 배양을 통해 클론을 배양하고 그 배양된 것을 이용해 자신의 난치병을 고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생체칩을 개발한 연구소장의 아들인 시욱이 자신의 심장병을 고치기 위해 클론인 오안이 만들어지고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오안에 대한 거부의 모습들은 이후 생체칩 이식을 반대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당하면서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시욱이 위험한 상황에서 오안을 두고 홀로 빠져나온 후 죄책감에 시달린 그는 15년이.. 더보기 제로의 늦여름 눈 덮인 겨울 풍경과 “오겐키데스카" 하고 외치는 여인의 모습을 대표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이와이 슌지 감독- 이 작품으로 감독보다는 작가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게 다가오는데 그의 전공이 미술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읽는다면 훨씬 예술적인 방향에서 재미를 느낄 수가 있을 것 같다. 미술대학 졸업 후 광고회사에서 다니던 카논은 상사와의 좋지 못한 소문으로 퇴사를 하게 되고 알고 있던 지인의 소개로 미술잡지 편집부 수습사원으로 일하게 된다. 정규직 사원이 되기 위해서 자신이 취지하고 쓴 내용이 인정받아야 만 하는 규정상 어느 날 '나유타'라고 불리는 일명 복면화가에 대한 취재 명이 떨어진다. 속칭 사신(死神)’이라 불리며 그가 남긴 그림의 대상자들은 모두 죽었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관심을 갖게 되는.. 더보기 얼음속의 여인 캐드펠 수사 시리즈 제6권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이번에도 캐드펠 수사가 사건해결에 심혈을 기울인다. 수도원에 의탁하던 남매인 에르미나와 이브는 힐라리아 수녀와 함께 슈루즈베리로 향하던 중 실종된다.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인 그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캐드펠 수사가 나서게 되고 허름한 집에 이브를 발견한 그는 돌아오는 길에 얼어붙은 개울에 잠겨 있는 힐라리아 수녀의 시체를 발견한다. 도대체 누가 수녀를 죽인 것일까?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진행은 실종된 에르미나를 찾는 일과 함께 흐르면서 시대상 어지러운 세태에 세상을 어지럽히는 존재들의 행동들은 이 작품에서도 여전하다. 도둑이자 강도, 살인자인 그들이 마을을 약탈하고 힘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가난한 사람들의 처지는 이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비참함의.. 더보기 기린과 함께 서쪽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아마존 초대형 최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작품으로 1938년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105세의 죽음을 앞둔 우디 니켈의 회상으로 그린 작품 속 내용은 자연이 휩쓸고 간 허리케인 때문에 가족을 잃고 천애 고아가 된 어린 자신의 성장기가 함께 그려진다. 뉴욕항을 배회하던 소년 우디 니켈이 기린들을 실은 트럭이 캘리포니아로 향한다는 사실을 알고 당시 실향민의 꿈의 땅이었던 그곳으로 가고자 하는 소년의 노력이 실감 나게 보인다. 임기응변으로 트럭 운전자로서 기린을 싣고 향해가던 그와 일행으로서 기린을 책임지고 있는 라일리 존스 영감, 그리고 사진기자 오거스타까지 합세하면서 그들의 여정은 위험한 과정을 넘기면서 서서히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서로에 대한 존경심이 싹튼다. 허리.. 더보기 증명하는 사랑 '소수의 고독'에 이은 저자의 새로운 작품- 이 책의 제목을 접하고 읽으면서 든 생각, 사랑이라는 감정과 그 가치에 대해서 증명을 해야만 하는가? 증명되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나?,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서 눈에 보이는 어떤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우리는 그것을 증명해야만 사랑이라고 느낄 수 있을까? 문장에서 드러나는 저자의 글이 전 작에서도 느낄 수 있는 과학도의 시선이자 현시대를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들이 실사판처럼 그려 보이는 이 작품 속 내용은 물리학도인 나와 아내 로라, 그리고 에마누엘레란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이야기다. 이들의 살림과 어린아이를 돌봐주는 여인은 그들 사이에서 바베트란 별칭으로 불리는데, 바베트란 이름은 '바베트의 만찬'이란 작품에서 기.. 더보기 테러리스트 북유럽 미스터리의 원점'이자 '경찰 소설의 모범'으로 불리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지금의 본격 경찰 소설의 원형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이 두 저자에 의해 오랜 기간 꾸준히 발표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 권 한 권 정주행 시리즈로 읽어나갈 때마다 마치 이웃의 가정사를 보는 듯한 것은 물론이고 베크의 동료조차도 익숙한 이들처럼 여겨지는 것은 나만이 느끼는 것은 아닐 것 같단 생각이다. 유머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마르틴이란 인물이 마지막 권을 향해 달려오기까지 그의 활약을 더듬어 보니 참 많은 일들이 발생했고 이 작품에서 보인 가장 스케일이 큰 소재 속에는 여전히 자국의 복지국가란 타이틀에 걸맞은 정책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는다 것 또한 그렇다. 세 가지의 이야기인 미혼모의 생활고에 얽힌 .. 더보기 블랙버드의 노래 흑인, 퀴어, 탐조자로서 살아온 저자의 에세이는 자신이 겪은 일을 토대로 많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2020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한 백인여성과 그녀의 개를 본 그는 사람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을 보고 그녀에게 그 사실을 지적한 결과 그녀는 오히려 위협한다고 신고하겠다는 말을 듣는다. 만일 이와 같은 상황이라면 얼마나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다는 말이 떠오르지 않을까? 그는 이후 이 일을 계기로 자신이 관심을 두고 있던 탐조의 시간과 함께 공유하면서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새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고백을 들려주는 일부터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피부색에 따른 차별, 성 정체성에 대한 시선을 그리면서 사회에 메시지를 들려주는 그의 글은 마치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