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우리나라 국민들 중 일부가 해외에서 일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의 경제력과 비교할 때 지금은 국력이 많이 강해졌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해외에서 거주하며 일하는 이들을 보거나 역으로 우리나라에 필요한 노동력으로 인해 역 이입된 경우가 많은 것이 요즘의 추세다.
암스테르담대학 사회지리학과 교수이자 옥스퍼드대학교 국제이주연구소(IMI) 창립멤버인 저자가 많은 자료와 통계를 통해 다룬 이주에 관한 내용들은 실상 현재 각국이 처한 모습이자 우리나라에도 참고할 부분들이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서구에서 자국의 경제와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장벽을 치거나 경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지중해, 아프리카, 동유럽에 이르기까지 이주가 줄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것과 여기에 저자는 이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부족과 이주정책, 통합정책이 목표 달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목차 끝에 붙는 ~오해는 정치인들의 이주에 사실 인정을 의식적으로 거부하기 때문이란 것을 시작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한계성을 지목한다.
이주의 원인이 빈곤, 불평등, 폭력, 억압, 기후변화,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것인가에 대해 과학적인 관점에서 전체적으로 다룬 내용들이라 서구 중심의 통계와 정치에 관련된 내용들은 참고하며 읽어야 함을 제외한다면 현시점에서 우리나라의 문제점들에 참고할 부분이 있다.
서구나 우리나라에서 인식하는 이주에 대한 생각은 이주자들이 들어옴으로써 지켜왔던 고유한 부분들이 해체되거나 사회적인 문젯거리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고 현저하게 부족한 노동력의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손길이 필요하단 사실에서 어떤 선택지를 놓고 다뤄야 할 지에 대한 고민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행한 정책들이나 서구 유럽에서의 정책 발안들 실현이 실패로 돌아간 이유도 바로 이러한 딜레마로 인했다는 것과 이 책 14~15장에서 다룬 내용이 우리나라의 실정과 비숫한 경우를 담고 있어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 참고가 될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노령화 인구와 출산율 저하, 힘든 일 기피로 인한 노동력의 필요성과 인구 대비 문제)
인종, 문화적, 종교적인 다양성은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교류가 더욱 빈번해짐으로써 보다 넓은 의미로써 이주에 대한 범위를 다뤄야 함을 느끼게 한다.
단일민족이란 의미가 어느 시점에 이르면 더 이상 무의미해질 날이 올 것임을, 다문화 가정이나 이주자에 대한 수용자세를 현실적인 문제와 맞물려 보다 넓은 포용과 이해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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