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명탐정의 제물 , 이후 세 번째로 접하는 작가의 신작이다. 2023년 역대 최다 득표로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고,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를 석권했다는 작품이란 타이틀이 어마어마하다. 한 해에 출간되는 추리 소설 장르에서 이처럼 수상이력이 많은 것도 드물다 싶은데 과연 내용 속으로 빠져들어가니 빈말이 아니다. 프롤로그에서 사이비 교주 짐 조든 목사가 자신이 거느린 인민교회 신자들에게 독약이 든 주스를 마시게 하면서 어린이를 비롯 총 918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어 장면은 현재 탐정 오토아가 자신보다 뛰어난 추리능력을 갖고 있는 아르바이트생 조수 리리코와 함께 일명 '108호 사건'을 해결한 뒤 리리코가 미국 대학에서 .. 더보기 조선 연애 실록 1, 2 요즘 웹을 기반으로 한 소설과 만화를 토대로 한 드라마나 영화 반영이 인기다. 그 여세를 몰아서인지 2016년부터 웹 소설로만 만날 수 있었던 로즈빈 작가의 '조선 연애 실록'이 총 4권으로 출간됐다. 네이버 웹소설 누적 조회수만 3300만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 작가의 작품은 '퇴근 후에 만나요'의 작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이 작품을 계기로 타 작품들에 대한 궁금증도 들었다. 시대적 배경이 가상의 조선시대를 토대로 영의정 가문의 딸인 용희가 흑단에게 가문이 멸문하게 되고 가까스로 살아남아 가문을 살리기 위해 흑단이 있다는 태잔사로 향하게 된다. 오로지 가문의 회생과 복수를 하고자 떠난 길이지만 여인의 몸으로 가기엔 무리, 남장으로 분한 용희는 그곳에서 세자 완을 만나게 되는데 마침 중국 통역이 필요하.. 더보기 건널목의 유령 [13 계단] , [제노사이드]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반가워할 작가의 신작이다. 두 작품 모두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내 보인 작품으로 언제 신간이 나올까 내내 기다렸던 독자의 입장에서 이번 작품에서 보인 소재 또한 그만의 글로 조화를 이뤄냈다. 한때는 잘 나가던 일간지 사회부 기자였던 마쓰이.- 이제는 퇴직 후 연예계 기사를 다루는 계약직 기자로 잡지에 실릴 심령 특집에 관한 기사를 쓰기 의해 자료수집을 하던 중, 시모키타자와역 열차 건널목에서 찍힌 묘령의 여성 상반신 사진을 제보받는다. 실제 현장에 전문 기자와 함께 확인한 결과 합성이 아니란 사실과 그 역에서 1년 전 살인사건이 발생했음을 알게 되고 죽은 여인과 제보 사진의 여인이 동일 인물임을 느끼게 된다. 웃음을 짓되 자연스러운 웃음이 아닌 억.. 더보기 보이 인 더 하우스 전작인 '보이 프롬 더 우즈'에 이은 후속 편 작품을 이렇게 빨리 만나볼 수 있다니 독자로서는 반가울 따름이다. 숲 속에 연고도 없이 홀로 '와일드'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인 그가 자신의 혈육을 찾고자 DNA 전문 회사에 도움을 청하고 아버지를 찾게 된 과정과 그 이후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승자이자 실제 부부로서 연을 맺은 피터 베넷이란 사람과의 혈육관계, 피터가 좋지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악성 댓글에 시달리면서 생을 마감한다는 의미의 글을 올린 후 자취를 감춘 사건으로 소설은 빠르게 진행된다. 여기에 그 주변으로 전직 경찰관 출신 사설탐정이 죽고, 연이어 연결고리가 없는 사람들이 차례대로 죽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와일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건의 진행 과정은 유전자 관계를 통한 사건의 중심을 파고들어.. 더보기 아는 만큼 보인다. : 한 권으로 읽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한 분야에 꾸준히 공통의 주제를 통해 책을 출간한다는 것,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많은 울림을 주는 책이라면 저자의 그간의 노고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의 곳곳의 숨겨진 곳, 알려진 곳 속속들이 직접 다듬은 책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는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이번에 30주년 기념판으로 국내 답사기 편의 하이라이트를 모아놓은 책 한 권에 대한 감상은 더욱 남다르게 다가왔다. 학창 시절 단순히 종이에 쓰여있는 검은 것은 글씨요, 사진을 통해 그런 곳에 이것이 있구나란 단순한 암기에서 저자의 책을 접하고 새롭게 받아들였던 신선함은 그 이후 꾸준히 접해봄으로써 더욱 관심을 갖게 했다. 이번 책의 구성이 답사기 시리즈 중 저자가 엄선한 내용이라 말 그.. 더보기 어리석은 장미 다양한 소재의 발굴과 이에 응하는 세계관들을 창작해 온 온다리쿠 작가의 신작을 만나본다. 이 책은 14년에 걸쳐 완성된 역작인 작가의 심혈이 담긴 작품인 만큼 독자로서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다가왔다. 뱀파이어를 소재로 다룬 작품 속 내용은 14살의 나치란 소녀가 엄마의 고향으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절차로 캠프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국가적으로 시행해 온 지구를 구하기 위해 새로운 우주의 공간을 마련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그들은 유전적으로 변질유형을 지닌 자들을 뽑아 먼 항해로 보내려는 계획을 한다. 오랫동안 마을 대대로 이런 일들을 계승처럼 이어온 나치의 엄마가 살고 있던 마을에 도착한 소녀가 겪는 모험담을 그린 과정은 뱀파이어란 소재를 삼아 그동안 뱀파이어에 대한 인식을 범우주적인.. 더보기 지하 정원 거대한 뿌리가 땅에 뿌리박고 있는 모습의 나무 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나무의 수명이 긴 경우도 많지만 이 작품 속에서 보인 가상의 도시 비뫼시에서 벌어지는 진행의 원천이 되는 '똬리나무'에 대한 저자의 구상력은 읽는 동안 그 실체가 마치 현제에도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노년의 삶의 종착역을 달리고 있는 얀코의 회상으로 펼쳐지는 장대한 이야기의 서막은 천여 개의 신문자료, 자신의 기억의 회상, 정부의 문건들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고 가며 들려준다. 땜장이 두코의 딸로 태어난 얀코는 왕가의 폭정으로 일어난 '풀무형제단의 반란'으로 아버지를 잃게 되고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에 맡겨진다. 굶주림이 일상사였던 그곳에서 난쟁이 참토의 도움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그녀는 곧 하인학교에 뽑혀 .. 더보기 꿀벌의 예언 1. 2 자연생태계에 대한 경고, 인간들의 무분별한 자연환경 파괴는 하루이틀이 아니지만 여전히 우리들은 심각하다는 것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지구를 몸살 앓게 하고 있다. 이런 주제와 연관된 것 중 하나가 벌꿀들의 활동이다. 꿀벌이 하는 일들이 단순히 꽃술을 옮기고 꿀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연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은 기사 보도와 실제 양농가에서도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듣는 현실이 저자가 다룬 이번 작품에서도 드러내 보인다.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인간에게 남은 시간이 4년뿐이라고 말한 아인슈타인의 말이 심적으로 와닿은 것도 우리들이 체감할 수 있다는 것만 봐도 그렇고 이는 곧 식량과 연결된 제3차 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작품 속 주인공 르네 .. 더보기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