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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미스터리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교사로 일하고 있는 릴라는 남편 크리티안과 힘든 유산 끝에 임신한 상태, 어느 날 같은 직장 동료 니나의 남편인 외과 의사 제이크와 우연히 만난 장소에서 그가 자신을 범하려 하자 의도치 않은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이후 공황상태에 빠진 그녀를 대한 크리스티안은 사랑하는 아내의 일을 처리하기 위해 다시 사건장소로 가지만 그의 모습을 찾지 못한 채 둘은 이 전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게 된다.  한편 니나 또한 부부 싸움 끝에 집을 나선 이후 남편의 실종을 알게 되면서 남편의 행방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 과연 사건의 진실을 밝혀질 수 있을까?   스릴러의 여왕의 귀환이란 말로 독자들에게 출간하는 작품마다 독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저자의 이번 신작 또한 '실종'이란 주제를 통해 진실과 거짓의 경계, 사랑.. 더보기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_ 캐드펠 수사 시리즈 1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스릴러계의 고전이란 수식어가 들어맞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  이번에 완간 3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이 출간된 만큼 고전 추리물의 아가사 크리스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시리즈와 비교해 읽는 즐거움이 있을 것 같다.  첫 서막을 알리는 이 작품은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에서 비교적 늦은 나이에 수도사로서 허브밭을 가꾸며 정진하는 캐드펠 수사의 활약을 그린다.   웨일즈 귀더린에 있는 성녀 위니프리드의 유골을 가져오기 위해 웨일즈 태생인 그가 부수도원장을 위시해 동료 수도사들과 귀더린으로 도착한다.   이곳에서 무난히 유골을 인수받을 줄 알았던 그들에게 고장의 귀족인 리샤르드의 반대와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급기야는 리샤르드가 화살에 맞은 채 시신으로 발견이 되.. 더보기
잠긴 방 마르틴 베크 시리즈 8번째 이야기, 이번엔 밀실살인이다.!   15개월 만에 업무에 복귀한 마르틴에게 밀실살인이라고 불리는 일명 '잠긴 방'에서 죽은 전직 창고지기이자  은퇴자인 스베르드의 살인 사건이 맡겨진 가운에 이와는 별개로 은행강도 사건이 벌어지면서 작품 속 내용은 두 가지 사건으로 진행된다.   밀실이란 장치가 그렇듯 범인이 남긴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가운데 제대로 갖춘 살림살이도 없는 남자의 죽음을 둘러싼 경찰 내부의 검사는 과학 수사 단계에서도 뚜렷한 증거물 내지는 그의 주변조차도 실마리를 잡을 수 없는 상태다.   여기에 은행강도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된 자의 행방을 통해 그와 연관된  은행털이범들은 누구인지를 추적하는 불도저 올손을 중심으로 콜베리, 뢴, 군나르의  협동.. 더보기
활자 잔혹극 오래전 이 작품을 읽기 위해 구매를 검색했지만 절판이란 사실과 내가 사는 도서관에는 이 책이 없었고 그렇다고 중고책을 구매하긴  망설였던 작품 중 하나였던 이 책에 대한  복간 소식을 마포 김사장님이 전한 소식을 듣고 정말!!! - 믿기지 않았다.   이제는 기억 속의 출판사로만 존재하는 곳에서 출간됐던 책이자 추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들 사이에선 당연히 유명한 이 작품을 읽는 동안 내내 행복하다는 느낌은 나만이 아닐 터, 저자가 담아낸 이야기들 속에 우리들이 살아가는 현시점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다.   -유니스 파친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는 첫 문장부터 압도하는 궁금증은 일단 문맹 때문에 벌어진 그 이유가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로 독자들을 이끈 .. 더보기
늑대와 토끼의 게임 '살육에 이르는 병'이란 작품으로 서술 트릭의 반전 소설로서 영특한 구성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저자의 새로운 신작이다.  전작이  치밀한 트릭을 이용해  알아챌 수 없을 만큼 큰 충격으로 와닿았던 것이라면 이 작품은 두 초등학생과 사이코패스처럼 보인 범인의 추격전이 주 흐름으로 이어진다.  경찰로서 가정에서 아내를 폭행하고 두 아들에게도 공포심을 불어넣은 시게오란 인물, 평화로운 가정이라고는 볼 수 없는 그가 퇴근과 동시에 집안 분위기는 무엇을 기대하던 그 이상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 긴박하다.  그런 가정의 맏아들 고스모가 하나뿐인 친구인 도모키와 아버지가 하던 행동을 보고 그의  추적망을 피해 엄마가 살고 있는 도쿄로 가면서 벌어지는 일탈이자 그럴 수밖에 없었던 정황들은 제목처럼 늑대.. 더보기
달까지 3킬로미터 자신의  전공인 지구과학 전문연구자란 특징을 잘 버무려 그려낸 단편집이다.  7개의 작품이 수록된 작품들은 전문인이 아니더라도 쉽게 이론에 적응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설정들로 이루어져 있어 색다른 느낌을 받으며 읽었다.  우주라는 공간에서 하나의 작은 행성인 지구, 그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겪을 수 있는 상실과 포기, 희망, 소원, 그리움, 새로운 출발들까지 고루 담은 내용들은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을 이끈다.  크레이티브 디렉터로서 사업을 하면서 이혼과 부모, 자신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에 자살을 결심한 한 남자가 우연히 택시 운전사와 동행하면서 깨닫는 삶에 대한 이치, 소개팅을 통해 만난 이성에 대한 호감도를 그려낸 이야기를 통해 욕망과 아름다움을 그린 작품, 부모님 별.. 더보기
희망이 죽은 밤에 개발지구로 빈 집이 많아진 동네에서 벌어진 한 여중생의 죽음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사회파 미스터리물이다.  14 살 소녀인 네가는 아빠의 폭력으로 이혼한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가족, 노조미는 엄마를 병으로 잃은 후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학생이다.  이 둘은 학교에서 친한 친구로 보이진 않지만 실은 누구보다도 친하게 지내는 사이, 어는 날 노조미가 네가와 함께 어울렸던 빈집에서 죽은 모습으로 발견되고 네가는 자신이 친구를 죽였다고 자백한다.  하지만 왜 죽였는가에 대한 동기를 묻는 형사들에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데, 과연 이 사건이 진실은 무엇일까?  네가와 마카베 형사의 시점으로 그려 보인 작품으로 흐르는 내용들은 제목 자체에서 주는 그 느낌 그대로 아픔을 동반한다.  사회파 미스터리물을 접하다.. 더보기
I의 비극 9관왕 달성을 이룬 [흑뢰성]의 저자 요네자와 호노부의 사회파 미스터리물-  지방 소도시 네 개를 합쳐 하나의 도시로 만든  난하마카시 속 작은 마을인 미노이시에는 정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없다.  터를 잡고 살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죽거나 요양원에 가고, 후손들마저 도시로 나가 사는 터에 빈집들이 많아지면서 유령마을처럼 변해버린 이곳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마련된다.  일명 'I턴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타 지역에서 이사 오는 주민들을 지원하는 계획은 소생과라는 신설 부서를 만들고 이곳에 공무원 만간지를 비롯해 과장인 니시노, 초보 공무원 간잔, 이렇게 3인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 나간다.  각 지역에서 저마다 다른 야심 찬 계획과 설렘을 동반하며 이사 온 주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지만 예기치 않은 사.. 더보기